분류 전체보기264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냐! 5~10년 전 내가 의대에서 수업을 듣고, 인턴, 전공의 수련을 받는 동안엔 대한민국에서 마약이라는 단어는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잘 몰랐을 수도 있으나, 적어도 내가 전공의로 일할 때까지는 한국 사회에서 마약 중독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없었기에 당연히도 교과서에서나 보는 내용이었다. 최근들어 뉴스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대낮에 캠핑장에서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확인해 봤더니 마약에 취해 있는다던지.. 마약과 관련된 사건 사고 보도가 늘어가더니 이제는 드라마에서도 마약을 하는 캐릭터가 버젓이 등장을 한다. "더 글로리"에 나오는 학폭 가해자 그룹 중 "이사라"라는 캐릭터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하고, "손명오"라는 캐릭터는 마약을 유통/공급하는 역할을 한.. 2023. 3. 21. ICH management 최신지견 ICH management의 최신지견을 정리해 보기 위해 2020년도 발표된 Management of Intracerebral Hemorrhage를 review 하였다. #. 기본적인 치료/처치 과정 1. 기본 활력징후를 안정화시킨다. 의식상태 평가하고 기도 확보, 활력징후 상 불안정한 부분이 있다면 가장 먼저 안정화에 힘쓴다. 2. stroke alert: NIHSS, GCS, baseline mRS를 평가. initial CT를 시행 3. acute hemorrhage stabilization 시행 - Alertness : 의식이 떨어져 있다면 mass effect에 의한 것인지 평가를 하고, mass effect에 의한 의식저하로 판단되면 hyperosmolar agent를 사용한다. CT에서 hy.. 2023. 3. 20. 브루가다 증후군(Brugada syndrome)이란? 지난 포스팅에서 응급실에서 만난 브루가다 증후군 환자에 대해 소개를 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래전 공부했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브루가다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브루가다 증후군(Brugada syndrome)의 정의 - 심근의 탈분극에 이상이 생겨 부정맥 또는 급사의 위험성이 있는 유전 질환으로, 상염색체 우성 유전된다. - 심근의 sodium, calcium, potassium ion channel으로 발현되는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 sodium channel genes : SCN5A, SCN10A 가 가장 흔하고, SCN1B, GPD1-L의 mutation도 발견됨. · sodium channel 외 다른 mutation : calcium channel gene : al.. 2023. 3. 15. 브루가다 증후군(Brugada syndrome)을 만나다!(1) 특이병력 없던 49세 남성이 내원일 갑작스러운 두근거림과 가슴 통증을 느끼고 응급실을 찾아온다. 과거력이 없던 환자이나 흉통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응급실에서는 활력징후를 확인한 직후 빠르게 심전도(ECG, electrocardiogram)를 시행한다. 위와 같은 심전도를 확인했고, V2와 V3에 ST elevation을 확인할 수 있었고, aVR, aVL에도 약간의 STE와 함께 inferior lead에 해당하는 II, III, avF에 ST depression가 약간 있어 보이는 듯한 상태라 STEMI 가능성을 고려하여 검사를 시작함과 동시에 심장내과 선생님께 응급 관상동맥조영술(CAG, coronary angiography)을 의뢰하였다. 하지만 환자의 통증은 호전되어 내원 시에는 특별히 호소하는.. 2023. 3. 14. 뇌출혈 환자의 약물로 인한 응고병증(coagulopathy)의 교정 요즘은 부정맥이나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 등으로 항혈소판제는 물론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약물은 혈액 응고를 저해하여 몸 안에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목적이다. 하지만 반대뇌출혈이 생겼을 경우엔 정상적으로 응고되어야 할 피가 굳지 못해 뇌출혈이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응급실에서 진단된 뇌출혈 환자의 약물력을 확인하고 약물로 인한 응고병증을 예상하고 확인하고 교정하는 것은 응급실 단계에서부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2020년도에 발간된 ICH환자 치료에 대한 치료편에 담긴 coagulopathy의 치료, 교정.. 2023. 3. 12. 격렬한 운동 후 생긴 콜라색 소변,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평소 운동과 거리가 멀던 사람이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첫날 한 시간 동안 힘들게 운동을 한다. 오랜만에 운동이라 힘들었지만 적당히 근육통도 있고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는 마음에 보람도 찬 하루라고 생각하며 잠에 든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어제 운동한 부위가 너무 아펐다. 일반적인 근육통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아팠다. 힘들게 몸을 가누고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니 검붉은 색의 소변이 나왔다. 이렇게 힘든 운동 이후 극심한 근육통과 함께 콜라색 소변이 나오는 경우를 경험하거나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필자도 대학시절부터 주변 친구들 중 2-3명 정도에게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 검붉은 소변의 정체는 바로 근육 세포가 괴사 되면서 나온 myoglobin(마이오글로빈, 미오글로빈이라고.. 2023. 3. 11.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