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 ct6 인공지능을 이용한 brain CT 스크리닝! 최근 인공지능의 열풍이 엄청나다. 병원에서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다양한 툴들이 개발되고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은 이미지나 다이어그램 형태를 분석하고 이상여부를 확인하는것에서 부터 시작하는 듯 하다. 심전도를 분석하여 환자의 부정맥은 물론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에 대한 예측, 위험도를 측정하기도 하며 다양한 영상 이미지를 학습시켜 비정상인 부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최근 우리병원에도 brain CT와 MR에 대하여 이상여부를 확인해주는 툴이 도입되어 시범적으로 운용되기 시작했는데, 툴이 도입된지 얼마되지 않아 현장에서 실제로 놓칠뻔한 뇌병변를 찾아준 사례가 있었다. 환자는 30대 여성으로 경련성 운동을 보여 응급실로 내원 하였고, 검사의 일환으로 brain CT를 촬영 했었다. 아래 3장의 사진이.. 2024. 4. 3. 자전거 조심하세요! 운동선수도 안심할 순 없어... https://emdoc1988.tistory.com/131 자전거 조심하세요! 자전거 타다 넘어진 환자 어느 한적한 일요일 낮 시간. 응급실은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간이다. 인근에서 자전거 대회가 열린다고 하여 긴장을 하고 근무를 시작하였다. 근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emdoc1988.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 이어 같은 날 내원한 다른 자전거 타다가 다친 환자의 사례를 소개해본다. 지난 사례의 환자분은 70세 남자분으로 신체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나이의 환자분이었다. 하지만 젊은 사람도 자전거를 타다가 발생한 교통사고에는 안전할 순 없다. 운동능력이 좋은 만큼 더 빠르고 과감한 주행을 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량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날.. 2023. 9. 13. 자전거 조심하세요! 자전거 타다 넘어진 환자 어느 한적한 일요일 낮 시간. 응급실은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간이다. 인근에서 자전거 대회가 열린다고 하여 긴장을 하고 근무를 시작하였다. 근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70세 남성분 한분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져서 119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내원하셨다. 환자분은 다른 대학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고 clopidogrel라는 항혈소판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계셨던 분이었다. 육안으로 보았을 땐 미간 사이가 찢어져 있었고, 광대와 인중 쪽으로 찰과상이 보였다. 다행히 흉부와 복부는 크게 다치지 않았었다. 팔다리를 살펴보니 몸의 좌측 편에만 찰과상이 군데군데 확인되었다. 헬멧은 착용하고 계셨다고 하였으며, 손상된 위치를 확인했을때 좌측으로 넘어지면서 몸의 좌측면을 바닥.. 2023. 9. 12. 뇌출혈(1) - 지주막하출혈 (SAH, subarachnoid hemorrahge) 흔히 뇌졸중이라고 하면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도 뇌졸중에 해당하고 전체 뇌졸중 환자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뇌출혈은 출혈이 어느 공간에 발생했는지에 따라 subarachnoid hemorrhage (SAH, 지주막하출혈) intracerebral hemorrahge (ICH, 뇌내출혈) subdural hemorrhage (SDH, 경막하출혈) epidural hemorrhage (EDH, 경막외출혈) intraventricular hemorrhage (IVH, 뇌실내출혈) 로 구분할 수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지주막 아래에 생기는 출혈인 SAH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1. 병태생리 - 일부 환자는 외상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 2023. 3. 4. 어린이가 머리를 다쳐 응급실에 내원한다면? PECARN rule! 부모가 잠시 눈을 뗀 사이 의자에 앉혀 놓았던 아이가 일어서려다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바닥으로 떨어진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아기가 걱정된 부모는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응급실을 향한다. 비교적 응급실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아 외상환자의 일례이다. 성인의 경우엔 머리를 다쳐 응급실로 내원한 경우 여러 질문과 검진을 통해 신경학적 이상소견을 확인하고, 비교적 간단히 brain CT를 촬영하여 두개 내 출혈 및 머리/얼굴의 골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어린 아이는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진료를 보는 의료진 입장에서도 정확한 신체 검진을 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CT를 촬영하는 동안 가만히 머리를 고정하고 누워있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응.. 2023. 2. 1.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 주취자! 응급실에서 가장 케어하기 힘들고,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는 바로 취객! 주취자이다. 나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응급실로 오는 주취자는 정말 싫다. 응급실로 오는 주취자들은 대부분 만취 상태에 본인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취했으면 집으로 가서 자면 될 것 같은데, 왜 자꾸 응급실로 실려오는 건지 모르겠다..) 이들은 대부분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끌려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술 먹고 길가에 누워 있다거나, 어딘가를 아파한다거나... 본인이 119를 부를 정신이 없기에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서, 같이 술을 마시던 가족, 동료, 지인에 의해서 경찰 또는 119에 신고되고, 경찰은 또 119를 부르고... 119 대원들은 신고를 받았으니,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응급실까지 후송을 하게 된다. 응.. 2022. 10.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