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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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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카페인이 심방세동 위험을 낮춘다? 일반적으로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빈맥형 부정맥을 잘 유발한다고 알고 있었다.하지만 최근 발표된 논문에선 다른 결과가 보고되어 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2025년 11월 9일 JAMA에 게재된 논문 "The DECAF randomized clinical trial"에 대해 살펴보자 #. 논문의 개요 연구 목적: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섭취와 카페인 금지가 심방세동 재발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연구 설계: 다기관, 전향적, 오픈 라벨 무작위 대조군 시험 (Prospective, open-label, randomized clinical trial)참가자: 미국, 캐나다, 호주 5개 병원에서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atrial flutter) 병력이 있는 2.. 2025. 12. 11.
만성질환을 가진 담낭염 환자의 치료 - 수술이 낫다.(JAMA surgery) 고령, 다양한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서 acute cholecystitis(급성 담낭염)은 높은 사망률을 동반한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들을 전신 마취하 담낭절제술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대부분 수술적 위험도가 높다 판단되는 high morbidity의 환자에서는 보다 덜 침습적인(less invasive) 방법으로 PTGBD(Percutaneous Transhepatic Gall Bladder Drainage, 경피적간담낭배액술)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5년도 4월 JAMA surgery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권고하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한번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 목적- 다중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가 급성 cholecystitis로 응급 입.. 2025. 11. 18.
피는 물보다 진한가? (며느리의 눈물) 피는 물보다 진한가? 90대 할머니가복통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복부 전체의 압통과 반발통을 보였고, 기력이 없음에도 얕고 빠른 호흡을 보이고 있었다.검사는 해봐야겠지만딱 보기에도 복막염이 있어 보였다.먼저 나온 혈액검사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복막염을 의심하고 있었기에, 곧바로 CT검사를 진행하였다. CT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상행대장이 터지면서 복강 내로 대변이 잔뜩 흘러나와 있었고장파열에 의한 복막염이 심한 상태였다.응급수술을 하더라도 심한 복막염이 조절되지 않아 사망가능성이 높은 상황!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으면 수일 내 사망하실게 분명하였다. 고령의 환자로 상태 설명과 추후 치료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보호자를 찾았다.환자를 병원에 모시고 온 보호자는 며느리분이셨다.남편과 사별한 이후에도 시어머니.. 2025. 11. 4.
연기에 노출된 환자의 CO(일산화탄소) 농도 측정에서 정맥혈 검사의 이용. "연탄을 때고 자다가 죽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는가?연탄을 태우면 일산화탄소(CO)가 발생한다. 노후화된 구들장 사이로 CO가 새어 방 안에 차오르면, 무색·무취의 기체 특성상 잠을 자던 사람은 전혀 깨닫지 못한 채 장시간 노출된다. CO 중독은 경미한 두통·메스꺼움에서부터 사망까지 이른다.#. CO 농도 (COHb, %)에 따른 증상과 노출 시간 CO 농도증상노출시간5~10% (경미)- 두통 (가장 흔함, 70~80%) - 피로, 무기력 - 메스꺼움흡연자 수준, 장시간 노출10~20% (중등도)- 심한 두통 - 어지럼증, 현기증 - 구토, 복통 - 집중력 저하1~2시간 밀폐 공간20~30% (중증)- 의식 저하 (혼수 직전) - 근육 약화, 보행 장애 - 시야 흐림, 청력 저하 - 흉통, 빈.. 2025. 10. 31.
위장 출혈 환자, 응급실에서 CT angiography 촬영에 관하여.(논문리뷰) 갈수록 심뇌혈관 질환을 앓고 항응고제(anti-coagulant), 항혈소판제(anti-platelet)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며, 실제로 응급실 의료 현장에서도 혈변이나, 토혈, 흑색변을 주소(chief complaint)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며, 기력저하나 어지럼증 등 다른 주소로 내원하는 경우에도 우연히 위장출혈로 인한 빈혈이 발견되어 치료하게 되는 경우들도 많다. 응급실에 위장출혈을 보이는 환자들이 내원하게 되는 경우 출혈의 원인이나 출혈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CT angiography를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JAMA Network에서 발표된 논문을 살펴보자. #. 논문의 목적 응급실에서 위장출혈(GI bleeding, gastrointestinal ble.. 2025. 9. 24.
논문 리뷰 - 응고 장애 교정으로 인해 늦어진 시술이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최근 AJEM에 발표된 논문이다. 복부 영상 중재술이 필요한 패혈증 환자의 응고장애를 교정하는 것이 복부 중재술을 지연하게 되고, 그 결과 환자의 예후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다. #. 핵심요약(결론)응급실에서 패혈증과 응고장애(coagulopathy)를 가지고 있는 환자 중 복부 영상 중재술을 받은 경우,응고장애 교정은 패혈증의 감염원 조절(sourse control) 지연과 28일 사망률의 약 2배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반면, 우리가 걱정하는 주요 출혈 합병증 발생률 감소와는 큰 관련이 없었다. #. 방법론- 2011년부터 2020년까지 3차 병원 응급실에서 감염원 조절을 위해 복부 영상학적 중재를 받은 sepsis 또는 septic shock 환자(성인) 597명(중앙값 연령 74세; 여성 4.. 2025.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