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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낙수과3

3/5일 응급실 나이트 근무일지 1. 83/F, severe AS로 호흡곤란 심해져 TAVI 위해 입원 2. 57/M, 폐렴으로 인한 ILD의 급성악화로 입원 3. 42/M, 술 많이 먹는 사람으로 급성 췌장염 발생하여 입원 4. 74/M, 요로감염, 급성신부전 소견으로 입원 5. 44/M, 대장 용종 점막하 절제술 했다가 발생한 혈변으로 입원 6. 61/M, 술 많이 먹는 사람으로 급성 췌장염 발생하여 입원 7. 70/M, 갑자기 발생한 성격변화, 이상행동으로 내원 SDH 확인되어 중환자실 입원 8. 85/F,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악화로 인한 호흡부전 발생, 기관삽관 후 중환자실 부족해서 전원 9. 56/M, 주취상태로 길거리에 쓰러져 있어 경찰, 119 구급대 함께 응급실로 후송 이외 장염환자, 코로나 감염환자, 두통 환자 등 경.. 2024. 3. 6.
전공의를 생각하지 않는 대학병원 병원장의 읍소..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의 병원장들이 전공의에게 쓴 글을 보고... 이들이 정말로 전공의를 위해 이러한 글을 쓴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되어 포스팅을 작성한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도 다양한 직급과 분야가 있는 것처럼 의사들도 다양한 직급과 분야가 있다. 이들이 일원화된 집단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간단히 살펴보자.. 의사들 중엔 나처럼 중대형 종합병원에서 고용되어 봉직의로 일하는 사람도 있고 나같은 사람을 고용하는 종합병원의 오너(병원장)인 사람도 있다. 본인이 개원하여 작은 병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도 있다. 그리고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을 받는 인턴, 레지던트(전공의)도 있다. 종합병원도 가지가지다. 길병원처럼 오너가 명확한 병원도 있고, 서울대병원은 엄연히 임기가 있는 임명직으로 국가.. 2024. 2. 29.
흉부외과 전문의 "재주 부릴 곰은 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정부의 의료개혁과 의사 집단의 반발로 한참 시끄러운 요즘이다. 난 어릴적부터 주장이 크게 강한편은 아니었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저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이번 파격적인 의료개혁안이 공개된 이후 100분토론도 보고 주변 동료들과 SNS(주로는 X, 구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접하고 있는데, 의사들은 대부분 개혁안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있고, 정부 부처 관계자와 의료이용자라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강력한 개혁안을 밀어붙어야 한다는 입장인듯 하다. 요즘 대중들의 인식으로 낙수과 의새인 나도 의사의 절대적인 숫자보다는 필수의료에 대한 의료 배분이 더 큰 문제라 생각한다. 이와 관련하여 한 흉부외과 전문의 선생님의 글을 첨부해본다. 재..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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