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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공부방175

다제내성균! 중환자실 근무를 서면서 한 번에 다섯 가지 다제내성균이 배양된 환자가 있어 공부를 하며 이번 포스팅을 작성해 본다. 다제내성균은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균(bacteria)을 뜻한다. 사람 및 동물에서의 항생제 오남용으로 발생한 것으로 생각되며, 다제내성균에 감염되었을 때 치료 실패와 위중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문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은 의료 환경에서 접할 수 있는 다제내성균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MRSA (methicillin-resistanct Staphylococcus aureus,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 methicillin, oxacillin, nafcillin 등에 내성이 있다. - vancomycin, teicoplani.. 2023. 1. 15.
소변이 안나와요.. (급성 배뇨장애) 응급실에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며 오는 환자들이 있다. 소변이 방광에 차면서 아랫배가 빵빵해지고 소변보고 싶은 느낌이 들어 미칠것 같지만 소변이 나오지 않는 그런 상태에서 응급실로 내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급성배뇨장애 (AUR, acute urinary retention)이라고 한다. AUR은 몇 안되는 비뇨기과적 응급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은 AUR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epidemiology (역학) 배뇨곤란을 겪는 사람은 대부분 남성들이다. 70대 남성은 10명 중에 1명이, 80대 남성은 3명중에 1명이 AUR를 경험한다고 한다. 반면, 여성은 비교적 드물고 10만명당 3명정도의 비율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2. pathophysiology (발병기전) 2-.. 2023. 1. 10.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 아낙필락시스! 최근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주인공의 선생님이 죽는 방법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상황 설정을 보니 천식이 있고, 특히 백합꽃에 노출되었을 때 갑자기 호흡곤란이 생기던 사람인데,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기 위해 집안 가득히 백합꽃을 두고 아버지를 불러들었다. 백합꽃에 노출된 아버지는 당연스레 천식의 급성 발작이 찾아오고 흡입기(벤톨린으로 추정된다.)를 사용해보려고 하지만 아들에 의해 저지 당하면서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과연 이게 가능할건가? 물론, 가능하다! 실제 임상에서도 천식의 급성악화로 심각하게 저산소증에 빠지고, 기관지 수축이 심해 기관삽관/기계호흡을 하며 중환자실로 입원 치료 하는 환자를 일년에 한두명정도는 만나게 되는것 같다. 이렇게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 2023. 1. 6.
ARDS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격히 진행하는 폐의 광범위한 부분에 발생하는 염증성 손상을 뜻한다. 1. 임상 소견 환자가 호흡곤란의 지속적인 악화와 함께 산소요구량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흉부 영상소견에서 폐침윤의 악화 소견이 확인된다. tachypnea, tachycardia, 청진상 diffuse crackle확인된다. 일반적으로는 원인이 되는 event 가 발생한지 6~7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 2. etiology(발병원인) of ARDS - sepsis - aspiration pneumonitis - infectious pneumonia (including mycobacterial, viral, fungal, parasitic) - severe trauma and/or multiple frac.. 2023. 1. 3.
기본소생술, 성인 직장 및 사회 전반에서 심폐 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아직도 심정지 상황에서 목격자(또는 신고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정확하게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2020년 AHA (미국 심장 협회,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 해보면, 심정지 환자 중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을 받은 사람은 40% 미만이었고,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한 빈도는 12% 미만이라고 한다. 심정지는 발견된 초기에 심폐소생술을 하는지, 안하는지에 따라 환자의 소생률 및 신경학적 예후 개선에 큰 차이가 나므로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배워둬야 겠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거나 갑자기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면 119에 .. 2022. 12. 30.
초급성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오면 (Stroke CP에 대하여..) 내가 일하는 응급실에선 초급성 뇌졸중환자를 대상으로 stroke CP (clinical pathway)를 적용하고 있다. CP란 같은 증상 및 진단으로 내원하는 환자를 체계적으로 진료 하기 위해 병원의 여러 파트(진료부, 간호부, 원무, 검사실 등)가 함께 합의하여 만든 진료 프로토콜이다.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오면 빠르게 활력징후를 측정, 환자 의식 및 신경학적 상태를 평가하게 된다.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증상 발생 시간이 중요하다. 증상이 발생한 시간(FAT, first abnormal time)으로부터 6시간 이내 내원하는 경우, NIHSS 4점이상이 되는경우 뇌졸중 CP의 대상이 된다. 간혹 증상 발생시간이 불분명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엔 마지막으로 정상적이었던 시간(LNT, last nor..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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