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200 동의서로 알아보는 심장 관상동맥조영술(CAG, coronary angiography) 중년의 남성이 출근준비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흉통이 찾아왔다.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것 같았고, 약간 숨찬듯한 느낌과 함께 식은땀이 났다. 통증이 생긴 지 30분이 넘어도 좋아지질 않아 인근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가장 걱정하는 것은 '심근경색'을 비롯한 급성 관상동맥 질환이다. 다양한 검사를 거쳐 급성 관상동맥 질환이 의심된다면, 이후 정확한 검사 및 치료를 위해 시행해야 할 검사는 바로 심도자술을 통한 관동맥 조영술이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환자는 시술의 대략적인 정보와 내용이 담긴 동의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내가 환자라 생각하고 동의서의 내용을 먼저 살펴보자 자, 어떤가? 동의서의 내용이 쉽게 이해되는가? 동의서에 나오는 단어들은 의료인이 아니.. 2023. 12. 17. 급성 심근경색(Acute myocardial infarction, AMI) 1. 정의 - 관상동맥 혈류량의 부족으로 갑작스러운 심근조직의 괴사가 일어나는 것. 2. 진단 - 심근 트로포닌(cardiac troponin)의 상승이 있으면서 아래 중 하나 이상 나타날 경우 1) 심근허혈에 의한 증상이 있는 경우 2) 심전도에서 ST segment - T wave의 변화 또는 좌각차단(LBBB)이 있는 경우 3) 심전도에서 병적 Q wave가 있는 경우 4) 새로운 국소 벽 운동 장애 또는 심근손실의 영상학적 근거가 있는 경우 5) 조영술 또는 부검을 통해 관상동맥 내 혈전을 확인하는 경우 2-1. 병력 - 급성 심근경색과 연관된 가슴통증 (=흉통, chest pain) - 협심증에서의 통증과 비슷하나 더 심하고, 지속시간이 더 김. - 관상동맥 혈류의 완전한 폐색으로 인한 경우 휴.. 2023. 12. 12. 패혈증(9) - 장기적 예후와 돌봄의 목표 #. Long-term outcomes 패혈증, 패혈증 쇼크는 다장기부전(multi-organ failure), 장기 기능적 후유증(long-term functional sequelae), 사망의 위험성이 높은 질환으로 환자에 따라 치료에 대한 반응 및 예후가 매우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환자의 상태나 상황, 각 의료기관의 치료능력과 시설, 심지어 같은 의료기관에서도 개별 환자에 대한 지원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자의 다양성과 그를 둘러싼 복잡한 환경적 요인들 때문에 일반화된 장기예후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 Goals of care- 패혈증 및 패혈증 쇼크 환자들은 다장기부전(multi-organ failure), 장기적으로 기능적에 대한 후유증 및 사망에 대한 위험.. 2023. 11. 12. 위궤양이 심해지면? 위천공(gastric ulcer perforation) 83세 할머니가 배가 아프다고 응급실에 왔다. 내원일 점심 식사 후 배가 아프다가 점차 악화되는 소견으로 자녀분과 함께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내원 시 38도의 발열을 보였고, 활력징후는 V/S 159/76-107-20-O2 sat 100% 로 확인되었다. (혈압 159/76 심박수 107 호흡수 20 산소포화도 100%) 복부 검진상 심와부~우측 복벽으로 압통과 반발통이 심한 상태였다. 가장 먼저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수액을 연결하였다. #.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는 증가, 그중에서도 심각한 세균감염을 시사하는 듯이 neutrophil(중성구) 분률이 높아져 96%를 보이고 있었다. 전해질 분균형이 보이긴 했으나 다행히도 신장(콩팥) 기능은 괜찮은 상태였다. 사진에 첨부되진 않았지만, 염증수치 CRP는 19.. 2023. 11. 10. 패혈증(8) - 패혈증에서 추가로 도움이 되는 치료와 추천되지 않는 치료 이전 포스팅들은 패혈증 치료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수액처치, 항생제의 사용, 환자의 호흡보조와 산소공급 등에 대해 공부해 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선 패혈증 치료의 근간(?)이라고는 하기 어려우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전문가 의견이나,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아 가이드라인으로는 추천하기 어려운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corticosteroid의 사용- 지속적인 승압제 사용이 필요한 패혈증 쇼크 환자에서는 IV corticosteroid를 사용하길 권고한다. - 이전 2016년도 가이드라인에서는 적절한 수액 및 승압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도 shock이 지속되는 환자에 한해서 corticosteroid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21년도 가이드라인에서는 좀 더 완화된 기준으로.. 2023. 11. 4. 패혈증(7) - 패혈증 환자의 산소공급 및 환기(Ventilation) 패혈증 환자는 필연적으로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질 수밖에 없다. 폐렴과 같은 호흡기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패혈증 쇼크는 물론 직접적인 호흡기계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곤란을 유발하지만 다른 경우에서도 숨이 차거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직접 산소를 공급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 패혈증 환자가 숨이 차는 이유는?그 이유는 바로 심한 염증 반응으로 인하여 산소요구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폐에서 받은 산소를 혈액에 녹여 심장이라는 펌프를 이용해 장기와 말단 조직, 세포들에게 산소를 전달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패혈증으로 인해 우리 몸의 염증반응이 심하게 발생하고 이로 인한 cytokine storm(세포 간 염증반응을 매개하는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황)으로 인해 발열과 함께 각 조직.. 2023. 11. 1.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