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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공부방/소아15

소아 발열에서 중요한 것은? SBI (severe bacterial infection) 별다른 증상 없이 발열 증상만을 보이는 소아 환자가 있는데, 소아 환자의 특성상 증상이 모호할 수 있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표현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나 의료진이 증상을 알아차리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발열이 있으나 그다지 아파 보이지 않고,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 후에도 발열의 원인이 되는 증상, 징후가 분명하지 않는 경우를 FWS(fever without source)라고 명명한다. 하지만 임상에서는 심각한 세균감염 (SBI, severe bacterial infection)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SBI의 종류로는 수막염(meningitis), 패혈증(sepsis),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폐렴(pneumonia), 감염성 심내막염(infective .. 2023. 6. 17.
소아 상기도 감염의 항생제 사용 지침; 감기, 부비동염, 편도염 등 요즘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 보는 것이 아주 힘들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외래에서 진료를 못 보거나 진료를 보았음에도 열이 지속된다며 응급실을 찾는 소아 환자들도 늘어가는 느낌이다. 당연 발열을 동반한 소아 환자의 대부분은 상기도 감염 증상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항생제 사용은 아주 일부에서만 추천되고, 도움이 된다. 오늘은 18세 이하 소아 상기도 감염에서 어떤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오늘 참고한 문헌은 2016년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한 '소아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항생제 사용지침'으로 아래 첨부해 두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개별적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1. 감기 (Nasopharyngitis) 1) 증상 : 콧물, 코막힘, 인후통 2) .. 2023. 5. 29.
열성 경련(febrile seizure) 바야흐로 대 마스크의 시대를 뒤로하고 지역사회는 개인이 가지고 있던 여러 바이러스를 서로에게 옮겨주면서 지금은 바야흐로 감염병의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열나서 응급실을 찾는 소아환자도 부쩍이나 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아이들 병력청취를 하다 보면 한 달째 기침, 콧물을 달고 살고 있는 경우도 흔하며, 지난주 열이 나서 진료를 보고 약을 먹고 좋아졌는데, 또다시 열이 난다고 하는 환아들도 많이 보게 된다. 열나는 환아를 응급실로 데리고 오는 부모들의 큰 걱정거리는 바로 '이렇게 열이 계속 나다가 문제가 생갈까봐서..'이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되물으면, 대부분 열나면서 아이의 뇌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의미하시는 것 같다. 이러한 사회적 관념이 생긴 데는 아마도 소아 환자에서 보.. 2023. 5. 24.
컹컹컹 기침을 한다면? 크룹, 크루프, croup! 새벽녁 응급실을 찾는 소아환자중 특징적인 기침 소리를 가지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있다. '컹컹' 바로 개가 짖는듯한 기침 소리라는 뜻에서 barking cough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 증상은 크루프(Croup)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하면서도 치료에 차이가 있는 질환이기에 크루프를 감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크루프 병에 대하여 공부해보겠다. 크루프 (Croup; laryngotraceitis) #. 정의 및 역학 1) glottis & subglottic region의 viral infection 2) 3세 이하 남아, 가을과 겨울에 호발함. 3) parainfluezna virus type 1 (50%), parainfluenza virus type 2 & 3, RS .. 2023. 5. 13.
우연힌 만난, 하나의 신장 두개의 자궁! HWW syndrome! 최근 응급실에서 상당히 드문 케이스를 접하여 기록에 남겨 본다. 환자는 3일 정도 우하복부 통증이 있었고, 특별히 발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증상은 없는 상태였다. 복통이 점점 심해져 동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았는데, 우하복부 압통이 확인되어 맹장염을 의심하여 응급실로 내원한 경우였다. 환자분은 14세 여자 환자분이었고, 간단한 문진 및 검진 이후 복부 CT를 촬영하게 되었다. (single kidney, uterus didelphys로 Herlyn-Werner-Wunderlich syndrome이 의심되는 환자의 복부 CT 영상) 위 영상이 바로 환자의 CT 영상이다. 당연히 맹장염을 의심하는 복통 환자였기에, 해당 부분에 이상은 없는지를 집중해서 보았다. 맹장의 크기와 벽의 두께는 정상처럼 보였고.. 2023. 3. 31.
소아의 진정/진통요법, PSA 약물 (2)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엔 진정/진통 요법에 사용되는 약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PSA의 목적에 따라 필요한 진정/진통의 정도가 다르고, 때문에 사용하는 약물도 달라지게 된다. 오늘은 응급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에 따른 약물의 선택, 사용방법을 알아보겠다. 1. 움직임의 제어만 필요한 검사 및 시술 - CT, MRI, 초음파 검사를 위해 필요한 가벼운 정도의 진정으로 연령과 검사 시간에 따라 다른 방법을 선택한다. - 3개월 미만의 신생아 :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수유나 과당 복용으로 아이의 관심을 끄는 방법을 먼저 고려한다. - 3개월 이상, 검사 시간 20분 이내 : · 1차 thiopental (PR, 직장으로 투약) · 2차 chloral hydrate(PO), midazolam(IV), pe..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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