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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응급실24

자전거 조심하세요! 운동선수도 안심할 순 없어... https://emdoc1988.tistory.com/131 자전거 조심하세요! 자전거 타다 넘어진 환자 어느 한적한 일요일 낮 시간. 응급실은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간이다. 인근에서 자전거 대회가 열린다고 하여 긴장을 하고 근무를 시작하였다. 근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emdoc1988.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 이어 같은 날 내원한 다른 자전거 타다가 다친 환자의 사례를 소개해본다. 지난 사례의 환자분은 70세 남자분으로 신체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나이의 환자분이었다. 하지만 젊은 사람도 자전거를 타다가 발생한 교통사고에는 안전할 순 없다. 운동능력이 좋은 만큼 더 빠르고 과감한 주행을 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량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날.. 2023. 9. 13.
끝나지 않은 코로나, covid-19 최근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다. 지난 주말 응급실 근무를 하며, 인천 소재 대학병원을 비롯 격리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없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인근 119는 물론 타권역 119에서도 발열 환자 수용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끊임 없이 빗발쳤다. 경미한 코로나 확진자들은 대부분 집으로 돌려보내 자가격리하면서 치료 하시도록 하였고, 산소 보조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들만 입원을 위해 응급실 격리 공간을 사용하며 진료를 이어나갔다. 발열 환자를 수용하지 않을수도 없고, 막상 수용하여 코로나 확진이 되면 입원도 전원도 안되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제 국가에서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만 희생과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오늘도 응급실엔 코로나 확진.. 2023. 8. 17.
전원갈 땐 꼭 챙겨가세요! 전원의뢰서, 검사결과지, cd copy! 응급실을 방문하는 일부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입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도 자신이 다니던 병원이나 방문한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이러한 경우를 바로 전원(Transfer)이라고 한다. 전원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며, 대표적인 이유로는 아래와 같다. - 병실이 부족해서 - 중환자실이 부족해서 - 당장 응급 수술 또는 응급처치가 불가능해서 - 전문의료가 필요해서 - 호소하는 증상이나 상태가 경미한 경우 - 요양병원이나 본래 있던 병원으로의 회송 전원을 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바로 병실이 없어서이다. 환자의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경우엔 일반 병실로 입원하게 되고, 활력징후가 나쁘거나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환자, 또는 의식.. 2023. 5. 11.
환자 본인만 자신이 왜 아픈지 모른다.(나쁜소식 전하기) 최근 응급실에 찾아온 90세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이전에 포스팅한 대동막판막협착*의 치료 시기를 놓치고, 호흡곤란이 심해진 상태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는커녕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숨이 차고, 누우면 호흡곤란이 심해지는 상태였다. (* 대동막 판막협착?2023.04.17 - [공부방/심장] - 대동맥판막의 노화의 결과; 대동맥판막협착(AS, Aortic stenosis) 한 달 전 응급실에서 진료를 보았던 적 있던 환자로, 당시는 지금보다 좀 더 호흡곤란의 정도가 덜했던 환자로 기억이 났었다. 대동맥판막협착(AS, aortic stenosis)으로 인하여 한 달 만에 심부전이 악화되어 가만히만 있어도 숨이 차는 상태가 된 것이다. 과거 차트를 살펴보니, 환자는 4-5년 전 뇌졸중이 생겼을 당시 시행한 심장초.. 2023. 4. 21.
검사에 선넘었습니다. 삭감 통보! 개원하신 선생님들에게는 비할바가 못 되겠으나,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나에게도 삭감 통보를 알리는 내용의 안내문이 도착했다. 교통사고로 내원한 환자에게 시행한 brain CT와 chest CT에 대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약칭 '심평원')에서 CT 촬영이 불필요한 환자로 보이니, 해당 검사건에 대해서는 수가를 보전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중증의 외상이 아닌, 단순 교통사고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CT 검사는 그다지 필요한 검사는 아니다. 대부분 가벼운 경추, 요추의 긴장 및 염좌 소견이 대부분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를 다친 경우엔 동반된 증상 여부에 따라 brain CT정도를 찍어보는 수준이다. 그날의 환자는 단순 교통사고보다 차량 손상이 심해 보이긴 했으나, 환자의 단순 x ray 영상은 큰 .. 2023. 4. 2.
마약; 코카인과 암페타민 #. 코카인 (Cocaine) 코카인은 남미(South America)에서 자라는 Erythroxylum coca plant의 잎에서 추출된 수용성 hydrochloride salt로 신체의 점막을 통해 흡수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입, 코, 위장관, 생식기의 점막을 통해 인체로 흡수된다. 우리가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하얗고 고운 가루를 빻아서 코의 점막으로 섭취(?)를 할 수도 있고, 물에 녹여 정맥 주사로 투약할 수도 있다. 미국의 유명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를 보면 고운 가루로 만들어서 코로 흡입하는 경우, 길다란 유리 막대 끝에 마약을 넣고 열을 가해 녹인 다음 그 연기를 흡입하는 방법, 물에 녹인 후 정맥으로 주사하는 방법 등으로 투약을 하게 된다. * 코카인의 흡수 경로에 따른 약동..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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