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소아 폐렴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1차 의료기관에서 폐렴을 진단받아 내원하는 경우도 많고, 응급실에서 최초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
이들 x ray를 보면 대부분 폐엽성 폐렴(Lobar pneumonia)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소아에서 폐엽성 폐렴의 흔한 원인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Mycoplasam pneumoniae)이다.
아니나 다를까 소아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을 조회해 보니 죄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치료 중에 있었다.
최근 소아에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차 항생제인 macrolide계열의 항생제(azithromycin, clarithromycin 등)에 내성을 보이는 균*들이라는 점이다.
*Marcrolide계열에 내성이 생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을 MRMP(macrolide resistant Mycoplasma pneumoniae)라고 부른다.
때문에 로컬에서 처방해주는 clarithromycin, azithromycin 등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약물이 거의 듣지 않는 상황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은 23S-rRNA 유전자의 약물 결합 부위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약재 내성을 보이며, 주요 돌연변이인 A2063G, A2064G를 rt-PCR로 검사하여 확인 가능하다.
현재 입원 환자들은 doxycycline이나 fluoroquinolone계열의 항생제를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 스테로이드를 같이 사용하고 있으며, 치료 반응은 좋은 것으로 보인다.
#. 소아 하기도 감염의 항생제 사용 지침(2017년, 질병관리본부)
아직까지 마이코플라즈마의 1차 치료제는 macrolide계열이며, 여기에 효과가 없을 경우엔 tetracycline과 Fluoroquinolones에서 MIC가 낮은 doxycyline, levofloxacin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두 가지 약물은 연령에 따른 금기가 있긴 하나, 일차항생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 전문의 소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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