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 기관지염(Acute bronchitis)
- 급성 기관지염은 기관(Trachea)과 중간크기 이상의 기관지(bronchus)에 발생한 염증을 일컫는다.
- 증상 : 기침, 객담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건성 수포음(rhonchi), 발열
1. 급성 기관지염의 역학
- 하기도 감염의 약 40%를 차지, 생후 2년째에 발병률이 가장 높음.
- 대부분의 기관지염은 바이러스 감염이다.
- 원인 바이러스: adenovirus, parainfluenza virus, influenza virus,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rhinovirus, enterovirus 등
- 세균 중 가장 흔한 원인은 Mycoplasma pneumoniae이다.
2. 급성 기관지염의 진단
-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임상 증후군으로 병력과 증상 및 징후에 근거하여 진단하게 되며,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 일반적인 임상 병력 : 1-2일 동안 37.8~39℃의 열과 콧물 등과 같은 상기도 감염 증상으로 시작하며, 이후 4-6일간은 미열이나 전신 불편감과 함께 기침이 증가하는 하기도 증상이 뒤따르고, 다음 1-2주에 걸쳐 기침, 가래가 줄어드는 회복기를 거친다. 처음 기침은 거칠고 쇳소리 나는 기침이며, 이후엔 가래가 동반되는 기침을 한다.
- 큰 아이들은 화농성 객담을 뱉고, 객담을 뱉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은 가래를 삼키면서 구역/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 기침이 심하면 흉통을 호소할 수 있다.
- 기침은 2-3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대부분 3-4주 이내에 호전되며, 열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미열이다.
- 청진 소견은 처음엔 정상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관지 소리가 거칠어지고 건성 수포음이 들릴 수 있다.
- influenza 등 특정 바이러스 유행시기에는 신속항원검출 혹은 PCR 검사를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세균 폐렴과의 감별이 중요하다.
- 급성 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가 통상적으로 추전 되지 않지만, 세균 폐렴은 적절한 항생제를 조기에 투여하여야 이환율(morbidity)을 감소시켜 질병의 경과를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폐렴을 시사하는 소견들 : 3일 이상 지속되는 열, 점차 심해지는 기침, 호흡곤란(빈호흡, 흉곽함몰, 비익호흡 또는 저산소증) 등
- 폐렴과 기관지염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는데, 폐렴이 의심되면 흉부 x ray 검사를 실시한다.
3. 급성 기관지염의 치료
-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항생제의 사용이 병의 경과를 단축시키지 않아 항생제의 일반적인 사용을 추천하진 않는다.
- M. pneumoniae가 원인인 경우 항생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지만, 폐렴과는 달리 항생제 치료가 임상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 항생제의 사용이 이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지 않는다.
- 백일해가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엔 macrolide계열의 항생제로 치료한다.
- 경과 중 38.5도 이상의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 발생 7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라면 이차 세균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 출처 : 소아 청소년 하기도 감염의 항생제 사용지침, 질병관리본부 발행,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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