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공부방/중환자의학13

혈관 상태가 너무 안좋은 환자.. - 수술도 시술도 못해 이번 포스팅은 최근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케이스로 내가 본 환자 중 혈관상태가 가장 안좋아.. 중환자실까지 입원했으나 아무런 적극적 치료도 하지 못하고 요양병원으로 전원 하게 된 케이스이다.  환자는 70대 후반의 여성 본래 고혈압과 당뇨, 천식이 있으며, 폐암으로 치료받았던 적도 있는 분으로 최근 반복되는 골절로 치료를 받다가 요양병원에서 요양 중에 낙상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산소포화도 저하가 확인되어 병원 응급실로 전원 된 환자이다.  응급실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 우측고관절 골절이 확인되었고, 어떤 원인에서인지 심한 대사성 산증이 발생해 있었다. initial ABGA : pH 7.211, PCO2 31.3, PO2 122, O2 saturation 97.3, HCO3- 13.. 2024. 9. 6.
패혈증(9) - 장기적 예후와 돌봄의 목표 #. Long-term outcomes 패혈증, 패혈증 쇼크는 다장기부전(multi-organ failure), 장기 기능적 후유증(long-term functional sequelae), 사망의 위험성이 높은 질환으로 환자에 따라 치료에 대한 반응 및 예후가 매우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환자의 상태나 상황, 각 의료기관의 치료능력과 시설, 심지어 같은 의료기관에서도 개별 환자에 대한 지원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자의 다양성과 그를 둘러싼 복잡한 환경적 요인들 때문에 일반화된 장기예후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 Goals of care- 패혈증 및 패혈증 쇼크 환자들은 다장기부전(multi-organ failure), 장기적으로 기능적에 대한 후유증 및 사망에 대한 위험.. 2023. 11. 12.
패혈증(8) - 패혈증에서 추가로 도움이 되는 치료와 추천되지 않는 치료 이전 포스팅들은 패혈증 치료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수액처치, 항생제의 사용, 환자의 호흡보조와 산소공급 등에 대해 공부해 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선 패혈증 치료의 근간(?)이라고는 하기 어려우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전문가 의견이나,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아 가이드라인으로는 추천하기 어려운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corticosteroid의 사용- 지속적인 승압제 사용이 필요한 패혈증 쇼크 환자에서는 IV corticosteroid를 사용하길 권고한다. - 이전 2016년도 가이드라인에서는 적절한 수액 및 승압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도 shock이 지속되는 환자에 한해서 corticosteroid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21년도 가이드라인에서는 좀 더 완화된 기준으로.. 2023. 11. 4.
패혈증(7) - 패혈증 환자의 산소공급 및 환기(Ventilation) 패혈증 환자는 필연적으로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질 수밖에 없다. 폐렴과 같은 호흡기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패혈증 쇼크는 물론 직접적인 호흡기계에 염증을 일으켜 호흡곤란을 유발하지만 다른 경우에서도 숨이 차거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직접 산소를 공급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 패혈증 환자가 숨이 차는 이유는?그 이유는 바로 심한 염증 반응으로 인하여 산소요구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폐에서 받은 산소를 혈액에 녹여 심장이라는 펌프를 이용해 장기와 말단 조직, 세포들에게 산소를 전달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패혈증으로 인해 우리 몸의 염증반응이 심하게 발생하고 이로 인한 cytokine storm(세포 간 염증반응을 매개하는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황)으로 인해 발열과 함께 각 조직.. 2023. 11. 1.
패혈증(6) - 감염의 조절, antimicrobial agent(항균제) 일반적으로 감염을 조절하기 위한 약으로 항생제를 쉽게 떠올린다. 하지만, 항생제는 세균에 특화된 항균제일뿐, 다양한 항균제들이 존재한다. 패혈증의 치료의 근간으로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이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감염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Sepsis guideline의 감염과 관련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 항균제 투약과 타이밍 패혈증이나 패혈증 쇼크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라면 끊임없이 감염원을 확인하기 위해 환자를 평가해야 하며, 이상적으로는 1시간 이내 항균제의 투약이 이뤄지도록 한다. 만약 환자가 쇼크가 없는 상태에서 패혈증 여부가 불분명하다면, 감염이 아닌 다른 질병상태를 배제하고 되도록이면 3시간 이내 항균제를 투약하길 권고하고 있다. 패혈증, 감염의 가능성이 .. 2023. 10. 29.
의식없는 환자는 어떻게 밥을 먹나요? L-tube(Levin tube, nasogastric tube)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사람은 입으로 음식을 먹어서 위장관으로 소화 및 흡수를 하여 영양공급을 한다. 하지만, 의식이 없거나 기관삽관을 해서 필연적으로 입으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으로 영양공급을 할 수 있으나, 이는 장기간 사용하기 어렵고 정맥을 통한 영양공급보다는 장을 통한 영양공급(이를 경장영양이라고 한다.)이 환자에게 이득이 많기 때문에 추천된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엔 어떻게 영양공급을 해야 할까? 이 경우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nasogastric tube(비위관)이라고 하는 것이다. 임상에서는 제품을 개발한 사람의 이름을 딴 상품명으로 Levin tube, L-tube(엘튜브)라고 부른다. 위 사진처럼 투명하고 기다란 실리콘 튜브로 되어있다. 이 기다란 튜브를 .. 2023. 10.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