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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공부방/중환자의학

패혈증 최신지견 (Sepsis and Septic shock)

by 응닥하라 202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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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 12월 5일 NEJM에 발표된 패혈증 리뷰 논문.

 

논문 리뷰에 앞서 이전에 정리한 포스팅, 패혈증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2023.09.19 - [공부방/중환자의학] - 패혈증(1) - 패혈증은 무엇일까?

 

패혈증(1) - 패혈증은 무엇일까?

지난 포스팅에선 패혈증과 균혈증의 개념을 비교해 보았다. (https://emdoc1988.tistory.com/124) Sepsis(패혈증), bacteremia(균혈증)이 뭔가요?응급실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환자나 보호자들이 많이 헷갈리는

emdoc1988.tistory.com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논문의 포인트를 위주로 보면..

- 폐혈증은 세균/진균/기생충/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초래되는 급성 장기부전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증후군(신드롬)을 일컫는다.

- 폐혈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들로는 환자의 나이, 면역상태, 원인 미생물의 공격력(virulence; 질병을 일으키는 능력), 노출된 원인 미생물의 양이 있다.

- 패혈증의 생존자들도 장기적인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 폐혈증의 생물학적 특징 : 조절되지 않는 염증/면역 억제/혈관 손상

- 폐혈증의 치료 : 즉각적인 감염의 조절과 혈역학적 안정을 위한 소생치료

 

(면역력이 완성되지 못하는 소아시기 패혈증의 위험이 높으며, 성인이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다시 발생률이 높아진다. 60세 이후 급격한 증가 소견을 보이고, 주로는 세균에 의한 요로감염, 폐렴에 의한 패혈증이 많다.)

 

 

(패혈증의 발생기전, 감염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미세혈관의 손상이 생기고 이는 장기부전의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 패혈증의 치료

1. Infection control (감염조절)

- 감염원에 대한 조절로 antimicrobial therapy를 사용한다.

-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경험적 항생제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 경우에 따라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장기나 신체 내 장치들을 제거해야 한다. (예를 들면, 충수돌기염에서의 충수 절제, 감염성심내막염에서의 감염된 핏덩어리의 제거 등)

- 항생제의 투약과 더불어 이러한 치료는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이뤄져야 한다.

 

2. Restoration of adequate perfusion (적절한 조직 관류의 회복)

- 조직관류 저하의 소견 : 저혈압, 혈청 lactate의 상승, capillary refill time의 증가.

-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은 crystalloid를 이용한 혈관 내 혈액량이며, 이를 위해 crystalloid 30 ml/kg를 빠른 시간 내 주입한다.

- 가능하면 250~1,000ml정도의 수액을 사용하며 환자의 활력징후 개선이나 lactate의 호전을 확인하며 주입한다.

- 상대적으로 심부전,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도 패혈증 초기 30ml/kg정도의 수액 처치를 하는 것은 생존율 개선이 도움이 되었다.

- 수액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혈압이 낮은 경우 승압제를 사용한다.

- 1st line vasopressor는 norepinephrine이다.

- 일반적인 승압제 사용의 목표는 MAP ≥ 65 mmHg이다.

-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MAP 60~65 mmHg로 유지한 허용적 저혈압군에서 환자들의 승압제 요구량도 감소, 90일 mortality도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 따라서 lactate level이나 capillary refill time 등을 이용하여 환자의 관류 상태가 적절하게 유지되는 수준에서는 어느 정도 목표 혈압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지속적인 쇼크를 보이는 환자에서는 glcuocorticoid의 stress dose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 hydrocortisone 200mg per day의 투약이 선호되며, 최근 연구에서는 fluodrocortison과 hydrocortisone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환자 예후에 좀더 나은 예후를 보여주었다. (mortality 3.7% 개선)

- norepinephrine의 요구량이 늘어갈 경우 norepinephrine의 단독 사용보다는 vasopressin과 같은 noncatecholamine vasopressor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폐혈증 환자들의 장기 예후

- 폐혈증은 사망 가능성도 높지만, 패혈증에서 회복이 되더라도 인지기능의 장애, 신체 기능장애는 물론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지니며 살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 노르웨이 연구에 따르면, 직업을 가지고 일하던 사람이 패혈증으로 입원한 경우, 그중 40%는 이전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 면역체계의 항상성 유지에도 문제가 생겨, 재입원/수개월 이내 사망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 이번 패혈증 치료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은 바로 목표혈압에 대한 기준치의 변화!

평균동맥혈압(MAP, Mean Arterial Pressure)의 목표치를 65mmHg 이상에서 60~65 mmHg로 보다 완화하는 것인데, 물론 환자의 소변량이 충분하고, 혈중 lactate수치의 개선이 보이며, capillary refill time도 2-3초 이내로 조직 관류가 잘 유지되고 있다는 근거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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