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수술? 위소매절제술(gastric sleeve surgery)

최근 응급실에 비만치료의 일환으로 위소매절제술(gastric sleeve surgery)을 받은 뒤 발생한 복통으로 내원 한 환자가 있었고, 그 환자의 CT를 해석하는데 난해함이 있었기에 이에 대한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나도 수술을 하는 의사는 아니기에, 이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 선생님들만큼 전문적인 지식은 없다.

따라서 최대한 정리해보고자 한다.

 

#. 위소매절제술이란?

- 정식 이름은 gastric sleeve gastrectomy라고 하며, bariatric surgery라고도 부른다.

- 우측 그림처럼 위(stomach)에서 음식물을 담는 주머니를 절제하여 옷의 소매(sleeve)와 비슷한 형태로 위장을 만들어 주기에 sleeve surgery라고 부르는 것!

- 물리적으로 위의 용량을 줄여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막게 된다.

#. 수술의 목적

- 위소매절제술의 주요 목적은 체중 감소이다.

- 특히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분들이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 수술을 통해 위의 용량이 줄어들면, 강제적으로 식사량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칼로리 섭취가 감소하게 됩니다.

 

- 체중 감소: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 후 상당한 체중 감소를 경험하게 된다.
- 관련 질병의 개선: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질환의 개선, 수면 무호흡증 등 비만 관련 질환의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 수술 방법

1. 준비 단계

- 수술 전, 환자는 건강 검진을 통해 수술 적합성을 평가받는다.

- 기본적인 대사질환에 대한 검사는 물론, 폐기능 검사, 심장기능검사 등을 통해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재확인, 전신마취를 통한 수술 가능성을 평가받게 된다.

 

2. 수술 과정

- 마취: 전신마취 하에 진행된다.
- 절제: 위의 80~85%를 제거하여, 소매 모양의 작은 위를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장은 그대로 두고, 위의 크기만 줄이기 때문에 흡수 과정에 변화는 없습니다.
- 재봉합: 남은 위를 재봉합하여 소매 모양의 위를 완성합니다.
- 회복: 수술 후에는 병원에서 며칠간 머물며 상처의 회복과 함께 수술 후 초기 음식물 섭취를 연습하게 된다.

 

#. 수술 적응증

 아시아 인이 미국이나 유럽 인구보다는 체중이 낮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의 적응증에는 차이가 있다.

 미국에서는 BMI 40 이상 이거나, BMI 35 이상에서 합병증이 한 가지 이상 동반된 환자에서 수술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국내는 좀 더 완화된 기준으로 건강보험 지원을 해주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9년 1월부터 비만대사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 보험 적용 기준
- BMI가 35 이상인 고도비만이거나 
- BMI가 30 이상이면서 합병증 한 가지 이상을 동반한 경우
- BMI가 27.5 이상이지만 제2형 당뇨 환자일 경우는 본인 부담률 80%를 적용받는다.

 

#. 수술과 관련된 이슈

- 영양 결핍: 위가 작아지면서 소량의 식사에도 배가 부르기에,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필수 영양소의 결핍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 덤핑 증후군: 고지방이나 고당분 식사를 하면 음식물이 빠르게 소장으로 이동하면서 체한듯한 느낌, 울렁거림, 심한 경우 구토에 이르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1-2%의 환자에서는 심한 증상이 나타나며, 짧으면 6개월 길면 1-2년까지도 증상을 겪기도 한다.

- 수술후 합병증: 덤핑증후군, 위장 문합부위 벌어짐으로 인한 감염/복막염, 위장 상처로 인한 협착(stricture), 영양결핍, 위식도역류장애, 담석(gallstones) 등

- 식사 습관 변화: 수술 후에는 음식의 종류와 섭취량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 위장의 용량이 극단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천천히 그리고 자주 먹어야 한다.

- 장기적인 관리: 체중 감소 후에도 지속적인 식습관과 운동 관리,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

 

#. 결론

 위소매절제술은 비만을 관리하고 관련 질병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수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다양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수술 이후의 생활 습관 변화와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이 수술에 대해 고려 중이시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고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