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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빈맥형 부정맥을 잘 유발한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논문에선 다른 결과가 보고되어 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2025년 11월 9일 JAMA에 게재된 논문 "The DECAF randomized clinical trial"에 대해 살펴보자
#. 논문의 개요
- 연구 목적: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섭취와 카페인 금지가 심방세동 재발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 연구 설계: 다기관, 전향적, 오픈 라벨 무작위 대조군 시험 (Prospective, open-label, randomized clinical trial)
- 참가자: 미국, 캐나다, 호주 5개 병원에서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atrial flutter) 병력이 있는 200명의 커피 섭취자(평균 연령 69세, 71% 남성)
- 기간: 2021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최종 추적은 2025년 6월 5일
#. 연구 방법
- 참가자 선정:
- 지속성 심방세동(persistent AF) 또는 심방세동 병력이 있는 심방조동 환자
- 전기적 심박동전환술(cardioversion) 예정자
- 최근 5년 내 커피를 정기적으로 섭취한 자 (기본 섭취량: 주당 평균 7잔)
- 중재:
- 무작위로 1:1 비율로 두 그룹으로 나눔:
- 커피 섭취 그룹 (n=100): 매일 최소 1잔의 카페인 커피(또는 에스프레소 샷) 섭취 권장
- 커피 금지 그룹 (n=100): 카페인 함유 커피 및 기타 카페인 제품 완전 금지 권장
- 추적 기간 동안 커피 섭취량:
- 섭취 그룹: 주당 7잔 (IQR 6-11)
- 금지 그룹: 주당 0잔 (IQR 0-2)
- 그룹 간 차이: 주당 7잔 (95% CI, 7-7)
- 무작위로 1:1 비율로 두 그룹으로 나눔:
- 주요 결과 측정:
- 6개월 동안 임상적으로 확인된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 재발 (30초 이상 지속)
- 심전도(electrocardiogram) 및 임상 기록으로 확인
- 기타:
- 부작용(adverse events) 모니터링
- 참가자의 운동 습관이나 식이 요법 차이는 추적하지 않음 (연구의 한계)
#. 연구 결과
- 심방세동/심방조동 재발률:
- 커피 섭취 그룹: 47% (47/100)
- 커피 금지 그룹: 64% (64/100)
- 위험 감소: "커피 섭취 그룹에서 심방세동/심방조동 재발 위험이 39% 낮음"
- 위험비(hazard ratio, HR): 0.61 (95% CI, 0.42-0.89; P=0.01)
- 심방세동 단독 재발에서도 유사한 이점 관찰 (HR: 0.62; 95% CI, 0.43-0.91)
- 심방조동 단독 재발은 표본 크기가 작아 유의미한 차이 없음 (HR: 0.37; 95% CI, 0.10-1.41)
- 부작용:
- 두 그룹 간 부작용 차이 없음
- 기타 관찰:
- 커피 섭취가 심방세동을 유발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바꿈
- 연구는 1일 1잔 수준의 적당한 섭취를 평가했으며, 고용량 카페인(예: 에너지 드링크) 효과는 포함되지 않음
#. 잠재적 기전
연구진은 커피 섭취가 심방세동 재발을 줄이는 이유로 다음을 제안했다.
- 신체 활동 증가:
- 카페인은 신체 활동을 촉진하며, 신체 활동은 심방세동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이전 CRAVE 시험에서 카페인 커피 섭취는 하루 평균 1,000보 더 걷는 것과 연관
- 이뇨 효과:
- 카페인은 이뇨 작용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으며, 낮은 혈압은 심방세동 위험 감소와 관련
- 항염증 효과:
- 커피의 기타 성분(예: 폴리페놀)은 항염증 효과를 가질 수 있음
- 전기생리학적 변화:
- 동물 연구에서 카페인은 좌심방의 전기적 회복 시간(refractoriness)을 연장시켜 심방세동을 억제할 수 있음
- 건강한 음료 대체:
- 커피 섭취가 설탕 함유 음료 등 건강에 덜 유익한 음료 섭취를 줄였을 가능성
#. 연구의 강점
- 무작위 대조군 설계: 심방세동과 카페인 커피의 인과관계를 평가한 최초의 장기 RCT
- 다기관 연구: 미국, 캐나다, 호주 환자 포함으로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 높음
- 객관적 결과 측정: 심전도와 임상 기록으로 재발 확인
- 실제적 중재: 일상적인 커피 섭취(1일 1잔)를 반영해 실생활 적용 가능
#. 연구의 한계
- 오픈 라벨 설계:
- 참가자와 연구자가 그룹 배정을 알고 있어 기대 효과로 인한 편향 가능성
- 소규모 표본:
- 200명으로 제한적이며, 더 큰 규모의 연구로 결과 재확인 필요
- 커피 외 카페인 음료 미포함:
- 에너지 드링크, 차 등 다른 카페인 음료의 효과는 평가하지 않음
- 커피 섭취량 제한:
- 1일 1잔 중심으로 평가해 고용량 섭취의 효과는 불명
- 추가 요인 미추적:
- 운동, 식이, 스트레스 등 심방세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통제 부족
- 참가자 특성:
- 기존 커피 섭취자만 포함해 커피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 대한 결과는 불명
- 자기 보고에 의존:
- 카페인 섭취량은 참가자 보고에 의존해 정확도 제한
** paroxysmal vs. persistent atrial fibrillation
| 항목 | Paroxysmal AFib (발작성) | Persistent AFib (지속성) |
| 지속 시간 | 7일 이내 (자발적 종료) | 7일 이상 (자발적 종료 없음) |
| 증상 패턴 | 간헐적 (오고 가는 에피소드) | 지속적 (연속적) |
| 진단 기준 | ECG나 홀터 모니터링으로 불규칙 리듬 확인, 에피소드 후 정상 회복 | ECG로 7일 이상 지속 확인 |
| 치료 초점 | 리듬 제어(항부정맥제, 절제술) 위주, 항응고제 병용 | 속도 제어(베타 차단제 등) + 리듬 제어, 항응고제 필수 |
| 예후 및 위험 | 진행 위험이 있지만 초기 단계로 관리 용이; 뇌졸중 위험 낮음 | 진행성으로 심부전/피로 증가; 뇌졸중 위험 높음 |
| 발생 빈도 | AFib 환자의 약 20-30% | AFib 환자의 약 40-50% (paroxysmal에서 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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