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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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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2) - 임신당뇨병의 선별과 진단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임신성 당뇨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임신성 당뇨병은 당뇨병 환자가 임신을 한 것과는 다르게, 임신으로 인해 당대사 과정에 생리학적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한 질환으로, 임신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모든 병원을 내원하는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 여부를 확인하도록 되어 있다. 오늘은 임신성 당뇨병의 선별과 진단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임신 후 첫 병원 방문 시 1) 모든 임신부는 임신 후 첫 병원 방문 시 공복혈장포도당, 무작위혈장포도당, 또는 당화혈색소를 검사한다. 2) 임 신 후 첫 병원 방문 시 다음 검사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면 당뇨병이 있었던 것으로 진단한다. 2-1) 공복혈장포도당 126 mg/dL 이상 2-2) 무작위혈장포도당 200 m.. 2023. 4. 8.
당뇨병(1) - 진단과 선별검사, 위험인자 성인 대사질환의 근간인 당뇨병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응급실은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 관리를 위해 찾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당뇨환자들이 저혈당 쇼크에 빠지거나, 상당 기간 당뇨 조절이 안되면서 DKA(당뇨병성 케톤산증), HHS(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등이 생기는 경우엔 응급실 진료가 필수적이다. 가끔씩은 응급실에서 처음으로 소아당뇨나 2형 당뇨병이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엔 당뇨병 가족력이 있고,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치료도 하고 있기에 당뇨병 약물 사용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보고자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번 당뇨병 관련 내용은 2021년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간한 진료지침을 토대로 작성하였다. #. 당뇨병 (DM, diabetes mellitus) 당뇨병이란 인슐린.. 2023. 4. 7.
마약; Opioid계열 - fentanyl (펜타닐) Fentanyl(펜타닐)은 Opioid계열의 약물이다. Opioid는 진통 및 진정 작용을 하는 아편과 관련된 모든 화합물을 뜻하며, 우리가 흔히 아는 양귀비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알칼로이드는 codeine, morphine이 있다. 지난 20년 동안 opioid 남용과 관련된 응급실 방문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미국에서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65%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최근에는 고농도의 펜타닐을 묻힌 지폐나 천 조가리를 이용한 범죄에도 사용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 Opioid의 약역학 - 중추 신경계로 들어가는 신경섬유, 말초신경섬유, 위장관계의 신경에 있는 μ(mu), κ(kappa), δ(delta) opioi.. 2023. 4. 6.
뇌 MRI (brain MRI)의 해부학적 구조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의 선생님들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것이겠지만.. 다른 과 전문의 선생님들에게 brain MRI의 해부학적 구조의 이름을 아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의과대학에서 모두 배우는 내용이지만, 공부하고 외울게 많다 보니 처음에 배운 해부학적 구조의 이름까지 잘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응급의학과로써 brain 영상을 자주 촬영하고 보는 나로서도 일부 디테일한 구조물의 위치와 이름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히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brain MR 이미지의 구조물의 위치와 이름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사이트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https://www.imaios.com/en/e-anatomy/brain/mri-axial-brain Cross-sectio.. 2023. 4. 5.
허리통증과 관련된 잘못된 인식; 백년허리 필자가 요즘 꽂힌 책이 있다. 바로 서울대학교 재활의학과 교수이자, 100만 유투버인 정성근 교수님의 집필도서인 백년허리/백년운동 시리즈이다. (아직 목이 아프지는 않아서 백년 목은 읽지 않은 것은 아니고.. 곧 개정판이 나온다고 한다.) https://emdoc1988.tistory.com/65 반복되는 고통! 허리통증에 대해서~! (feat. 백년허리 by 정선근 교수님) 나이가 들어가면서 반드시 경험하는 통증이 있다. 바로 허리통증과 무릎 관절염이다. 젊었을 때에는 평생 아프지 않았을 것 같았고, 허리나 관절을 아파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물론 부모님을 emdoc1988.tistory.com https://emdoc1988.tistory.com/66 허리통증의 치료, 디스크가 터지면 꼭 수술을 해야 .. 2023. 4. 3.
검사에 선넘었습니다. 삭감 통보! 개원하신 선생님들에게는 비할바가 못 되겠으나,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나에게도 삭감 통보를 알리는 내용의 안내문이 도착했다. 교통사고로 내원한 환자에게 시행한 brain CT와 chest CT에 대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약칭 '심평원')에서 CT 촬영이 불필요한 환자로 보이니, 해당 검사건에 대해서는 수가를 보전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중증의 외상이 아닌, 단순 교통사고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CT 검사는 그다지 필요한 검사는 아니다. 대부분 가벼운 경추, 요추의 긴장 및 염좌 소견이 대부분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를 다친 경우엔 동반된 증상 여부에 따라 brain CT정도를 찍어보는 수준이다. 그날의 환자는 단순 교통사고보다 차량 손상이 심해 보이긴 했으나, 환자의 단순 x ray 영상은 큰 ..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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