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다양한 원인과 고려할 점이 너무 많고 증상조절이 쉽지 않아 응급실에서 진료하기 까다로운 증상입니다.
최근 내원한 어지럼증 환자 중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케이스가 있어 공유해봅니다.
바로 느린심박수(서맥)으로 인한 어지럼증 환자였습니다.
환자는 77세 여성분으로 고혈압 및 당뇨 이외 특이병력 없던 분이었고
오늘 아침부터 어지러움을 느껴 내원하였습니다.
응급실에 내원하여 시행한 심전도(ECG, electrocardiography)는 아래 첨부한 것과 같습니다.
정상 심장리듬에 연달아 심실조기박동이 반복되는 ventricular bigeminy 리듬이었습니다.
여기서 기계가 측정한 심박수는 80회가 표시되고 있지만, 실제 환자의 손목의 노동맥을 만져 측정한 심박수는 절반인 40회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정상심장리듬뒤에 생기는 심실 조기 리듬이 너무 빠르게 나와 전기적 신호는 생성되지만 심장근육이 뛰지는 않는 상황인 것이었지요.
치료를 위해 베타차단제(beta-blocker)를 사용을 했고 환자는 약효가 생기는 1-2시간이 지나서야 정상적인 심장리듬을 회복하고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베다차단제를 이용하여 환자의 심장 리듬을 느리게 하였고, 이후 심실조기박동이 차단되면서 정상 심장리듬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베타차단제는 혈압 강하와 함께 서맥을 유발하는 약물인데, 서맥을 치료하기 위해 베타차단제를 사용한 케이스였고 진단과 치료까지 잘 된 흥미로운 케이스였습니다.
아래 표는 이번 환자와 같은 심실의 조기수축으로 인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약들입니다.
(출처 Uptodate, premature ventricular complex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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