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Stroke) 은 뇌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 (ischemic stroke)과 그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 (hemorrhagic stroke)으로 나뉜다.
병변이 생긴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엔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빠른 검사와 처치를 해야 환자의 신경학적 예후를 최대한 좋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증상이 생겼을 때 뇌졸중을 의심해야 할 것인가?
응급실에서는 NIHSS(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acle)라는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발표한 뇌졸중 척도를 사용하여 환자가 어떤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NIHSS는 평가 항목이 많고, 점수 체계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기에 병원 전단계에서 일반인이나 구급대원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른 글에서 NIHSS 과 진료 프로토콜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일상에서 사용하기 좋은 지표로 CPSS (Cincinnati Prehospital Stroke Scale, 신시내티 뇌졸중 척도)라는 것이 있다.
CPSS에서는 3가지 증상을 살피도록 하고 있다.
첫째로는 facial drop, 즉 안면마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치아가 보이도록 미소를 지었을 때 양측 얼굴이 대칭적으로 잘 움직인다면 정상이고, 어느 한쪽이 다른쪽이 비해 잘 움직이지 못한다면 마비가 있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arm drift, 팔의 힘을 평가하는 것이다.
몸을 바로 세운 상태에서 양팔을 곧게 펴서 손바닥이 위쪽을 향하도록 앞으로 나란히 자세를 10초이상 유지해본다.
양팔이 모두 잘 버티고 있으면 정상이고, 어느 한쪽 팔의 힘이 모자라 힘이들고 팔이 흔들리거나 떨어지는 모습이 관찰된다면 해당측 팔의 위약감이 있는 것이다.
세번째로는 speech, 말을 잘 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어느 한 문장을 말할때 평소와 다름없이 말할 수 있다면 정상이다.
발음이 어눌하거나, 단어를 잘못 선택하거나,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뇌졸중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위에 나열한 세가지 중 한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인다면, 그사람이 뇌졸중일 가능성은 72%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거나 목격한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119를 불러 빠르게 응급실로 내원하여 정확한 평가를 받고,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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