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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넋두리81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 주취자! 응급실에서 가장 케어하기 힘들고,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는 바로 취객! 주취자이다. 나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응급실로 오는 주취자는 정말 싫다. 응급실로 오는 주취자들은 대부분 만취 상태에 본인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취했으면 집으로 가서 자면 될 것 같은데, 왜 자꾸 응급실로 실려오는 건지 모르겠다..) 이들은 대부분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끌려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술 먹고 길가에 누워 있다거나, 어딘가를 아파한다거나... 본인이 119를 부를 정신이 없기에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서, 같이 술을 마시던 가족, 동료, 지인에 의해서 경찰 또는 119에 신고되고, 경찰은 또 119를 부르고... 119 대원들은 신고를 받았으니,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응급실까지 후송을 하게 된다. 응.. 2022. 10. 14.
서로 존중하며 일할순 없는가? 지역응급의료 센터 응급실에서 근무한지 6개월째에 접어들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일한 처음 2개월 정도는 적응하느라 힘들었고, 이후에는 중환자가 많고, 코로나 환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일이 힘들어졌다. 요즘엔 코로나 환자는 줄고 있으나, 일하면서 생기는 타과 과장들과의 문제로 힘들어지고 있다. 일하면서 느끼는거지만, 단순히 업무가 힘들어서 생기는 피로?보다 사람을 대하면서 생기는 피로감이 훨씬 큰 것 같다. 환자나 보호자들을 대하면서 생기는 감정 소모는 물론 타과 과장들과 이야기 하면서 발생하는 갈등으로 인해 더욱 힘들다. 병원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우리병원은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가 입원을 할 때 입원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인 입원지시는 응급의학과에서 하지만, 실제 입원 컨펌은 환자가 입원하게 되는 분과의 당.. 2022. 10. 10.
무엇을 위한 블로그 인가? 안녕하세요. 2022년도부터 인천 소재 응급실에서 전문의로서 일하고 있는 한명의 응급의학과 의사입니다. 이 블로그는 개인적인 응급실 근무를 하면서 마주하게되는 케이스에 대해 기록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환자 개인정보는 일절 포함되지 않으며, 잘 몰랐던 질환에 대한 공부 목적이 가장큽니다. 예전에 배웠지만 잊어져가는 지식을 되살리고, 최신 지견은 어떤지 공부해 보고 나중에 스스로 찾기 편하도록 정리하고자 합니다. 물론, 근무하면서 생기는 나만의 생각도 기록해보려 합니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잘 잊혀지더라구요..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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