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위장관20 장천공, 복막염도 요즘엔 복강경 수술로 해결! 72세 여성이 복통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습니다. 복부 검진상 아랫배 쪽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압통이 보였고, 심한 반발통도 보이고 있었습니다.특별히 설사나 발열, 구토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검진상 surgical abdomen(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복부 검진소견)이 의심되었기에 바로 복부 CT를 촬영하였습니다. CT에선 소장 중간부분(공장, jejunum) 쪽에 free-air 및 염증성 변화가 보여 천공(perforation)이 의심되었고, 외과 팀에 의뢰하여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요즘엔 기술이 좋아져서인지 이런 장천공 환자들도 대부분 복강경적 수술을 통해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했습니다.위 사진은 복강경을 통해 본 복막염(복강 내 염증) 소견입니다. 환자분은 COPD라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 2024. 7. 1. 동의서로 알아보는 내시경(1) - 상부위장관 내시경(EGD) 일반인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내시경은 바로 위내시경일 것이다. 위내시경은 간단히 줄여서 부르는 이름이고, 본래 정식 명칭은 Esophagogastroduodenoscopy(EGD)이다. 식도(Esophagus), 위(gastro-; 위장을 뜻하는 gastrointestinal의 접두사), 십이지장(Duodenum)을 눈으로 보는 검사를 Esophago-gastro-duodeno-scopy라고 한다. 오늘은 EGD 검사를 하기 전 받게 되는 동의서를 통해 내시경 검사에 대해 알아보자! #. 내시경전 확인해야할 사항들 내시경의 처음은 환자의 기본 병력과 검사와 관련된 기타 정보를 확인하고 기입하도록 하고 있다. 내시경을 하게 되면 상당한 구역감과 함께 위장을 부풀리기 때문에 심폐기능의 심각한 저하가 있는.. 2024. 6. 26. 십이지장 천공(duodenal perforation)으로 오인된 췌장염(pancreatitis)환자 오늘은 CT 판독으로 운명이 바뀐 case를 소개하고자 한다. 중앙조정센터를 통해 우리 병원으로 전원 된 69세 남자 환자의 CT 영상을 살펴보자.무엇이 보이는가? 위 CT는 복부 조영 CT를 촬영한 것으로 긴 화살표는 췌장의 머리(pancreas head)를 짧은 화살표는 십이지장(duodenum)을 가리키고 있다. 십이지장의 주변부로는 복수가 생겨 있는 상태이다. 보통 생리적인 정도의 복수는 CT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정도이기에 위 영상처럼 복수가 장기 주변부에서 보이게 된다면 대부분은 염증으로 인해 생긴 복수이다. 이 환자는 처음 진료본 병원에서 복부 압통이 심하여 CT를 촬영하게 되었고, 영상결과 십이지장의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 소견이 보인다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중앙조정센터를.. 2024. 6. 22. 술 먹은 다음날 명치가 아프다면? -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모든 급성 췌장염이 음주로 인한 것은 아니지만, 응급실에서 마주하는 가장 흔한 췌장염의 원인은 음주이다. 그것도 비교적 젊은 30~40대의 환자가 최근 과도한 음주를 한 이후, 심와부 통증이 심하고 뭘 먹기만 하면 울렁거린다며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응급실에 췌장염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많아 이번 포스팅을 작성해 본다. 급성 췌장염; acute pancreatitis1. 원인1) 음주, 담석(가장 흔한 원인)2) 고중성지방혈증, 고칼슘혈증 3) 복부외상, 수술 4) post-ERCP pancreatitis: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이후 발생 5) 오디괄약근 장애(Sphincter of Oddi dysfunction, SOD) 6) 분할 췌장(pancreas divisum) 7.. 2024. 3. 7. 식도에 뼈가 걸렸어요.. feat. 갈비탕 최근 이물을 삼켜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와.. 어떤 경우에 응급/긴급 내시경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다. 포스팅을 작성하던 기간에 신기하게도 이물이 목에 걸렸다며 응급실을 내원한 또다른 환자가 있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주말 저녁 내원한 환자의 복잡한 과정 끝에 결국에 이물을 제거하지 못했던 이야기와는 다르게 평일 낮에 응급실로 내원하여 비교적 빠르게 내시경을 할 수 있었던 환자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응급실이라고 하더라도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 가용 가능한 검사와 자원에 차이가 있기에 실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 갈비탕을 먹다가 뼈를 삼켰다며 내원 한 59세 여자 ## 특이병력 없이 건강했던 환자분은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었다고 한다. 갈비탕을 먹으.. 2024. 1. 17. 먹지 말아야 할 걸 먹은뒤 극심한 이물감! - 내시경은 언제해야 하나요? 이물을 삼켜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 응급하게 내시경을 할까? 모든 경우를 알 순 없으나, 대표적으로 내시경을 해야 하는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자. 내시경을 하는 경우에도 즉각적으로 내시경팀을 호출하여 응급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는 반면, 상황에 따라서는 12-24시간 이내에만 내시경을 하면 돼서 익일 시행하게 되는 경우들도 있다. #. Emergency - 응급 내시경이 필요로 하는 경우이다. 1) Esophageal obstruction: Inability to handle oral secretions 식도 폐쇄의 소견이 있는 경우, 임상적으로는 침이 삼켜지지 않고 입에 고이고 입 주변에 흐르게 된다. 2) Disk batteries in the esophagus 디스크 배.. 2024. 1. 13.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