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행한 소아 하기 도감염의 항생제 사용지침에 나온 기관지염, 세기관지염, 폐렴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 급성 기관지염 (Acute bronchitis)
- 증상에 근거하여 진단
- 증상 : 갑자기 발생한 객담이 없는 기침, 열 혹은 흉부 불편감
- 소아/청소년 급성 기관지염의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이므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엔 항생제 사용을 권장하지 않음.
- 다만, 백일해가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엔 마이크로라이드계 항균제로 치료한다.
-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한 경우 보호자에게 자연 치유되는 급성 세기관지염의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과 관찰이 필요함을 설명한다.
-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한 경우
경과 중에 다시 열이 발생하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 발생 7일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점차 악화되는 경우 이차 세균감염의 가능성 혹은 세균 폐렴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재평가가 필요하다.
2024.09.08 - [공부방/소아] - 소아 하기도 감염(1) - 급성 기관지염(acute bronchitis)
#. 급성 세기관지염 (Acute bronchiolitis)
- 급성 세기관지염의 원인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이므로 급성 세기관지염을 치료할 때, 이차 세균 감염이 동반된 증상 혹은 징후가 없다면 항생제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 급성 세기관지염으로 진단한 경우 보호자에게 자연 치유되는 급성 세기관지염의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과 관찰이 필요함을 설명한다.
- 하기도 침범 증상 발생 2-3일 이후에도 지속적인 악화 또는 증상이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되는 경우엔 흡인 폐렴이나 세균 감염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2024.09.09 - [공부방/소아] - 소아 하기도 감염(2) - 급성 세기관지염(acute bronchiolitis)
#. 지역사회획득 폐렴 (Community-acquired pnemonia)
- 소아, 청소년 폐렴은 기침, 열, 빈호흡 또는 흉곽 함몰 등과 같은 임상 증상과 징후에 근거하여 진단한다.
1. 검사
- 폐렴에 합당한 증상과 징후가 있으면서 증상이 경하면 흉부 엑스선 검사를 반드시 실시할 필요는 없다.
- 증상이 경한 경우에는 미생물학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미생물학적 검사를 권장한다.
(혈액배양, 객담 그람염색 및 세균 배양, RSV/influenza virus 신속항원검사 또는 PCR, M.pneumoniae에 대한 항체검사와 호흡기 분비물 PCR, 늑막 삼출액으로 그람염색 및 세균검사)
2. 입원치료를 고려하여야 하는 경우
- 저산소증 혹은 호흡곤란과 같은 중등도 및 심한 폐렴의 증상과 징후가 있는 경우
- 기저 질환(만성 폐질환, 선천 심질환, 면역결핍증, 심한 영양 결핍 등)이 있는 경우
- 경구로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 탈수와 경구 섭취가 안 되는 경우 등
3. 경험적 항생제의 선택
3-1. 외래
- 학동기 전 소아가 세균 폐렴에 합당한 증상과 징후를 보이지 않으면, 항생제 투여 없이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면서 경과 관찰할 수 있다.
- 세균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엔 폐렴알균(S.pneumoniae)에 항균력이 우수한 amoxicillin을 90 mg/kg/일, 2회 또는 3회 분복으로 투여한다. Amoxicillin/clavulanate를 대체 항생제로 사용할 수 있다.
- 비정형 폐렴균에 의한 폐렴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macrolide 계 항생제를 사용한다.
- M. pneumoniae를 포함한 비정형 폐렴균에 의한 폐렴이 의심되거나 확인된 경우에 8세 이상은 macrolide 계 항생제 또는 doxycycline을 추천하며, 7세 이하는 macrolide계 항생제를 추천한다.
3-2. 입원
- 5세 미만에서는 바이러스 폐렴에 합당한 증상과 징후가 있으면서 2차 세균 감염을 나타내는 소견이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항생제 투여 없이 대증치료를 하면서 관찰 할 수 있다.
- 세균 폐렴이 의심되면 정주용 ampicillin 또는 penicillin G를 1차 항생제로 추천하며, ampicillin/sulbactam, cefotaxime, ceftriaxone을 대체 항생제로 사용할 수 있다.
- 폐렴알균과 Hib 단백결합 백신을 3회 접종하지 못한 경우는 cefotaxime 혹은 ceftriaxone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 M.pneumoniae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며, 8세 이상은 macrolide계 항생제 또는 doxycline을 추천하며, 7세 이하는 macrolide계 항생제를 추천한다.
3-3. 재평가
- 외래에서 치료하는 경우 항생제 투여 유무와 상관없이 보호자에게 폐렴의 악화 소견에 대하여 교육하여야 하며, 환자 상태를 재평가해야 한다.
- 적절한 항생제가 투여되었다면 48-72시간 이내 열이 떨어지고, 호흡곤란이 해소된다. 그렇지 않고 악화된다면, 반드시 합병증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3-4. 항생제 치료기간
-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폐렴은 10일 동안 항생제를 투여한다.
2024.09.11 - [공부방/소아] - 소아 하기도 감염(3) - 지역사회획득 폐렴(Community-acquired pneumonia, 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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