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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넋두리/응급실&중환자실 이야기

독감 유행이 시작되다.

by 응닥하라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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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되면서 날이 추워지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바야흐로 코로나 시대로 불리던 19년도 말부터 22년도 초반까지는 모두들 자타의로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다니면서 독감환자가 많이 줄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마스크 자율화가 이뤄지면서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가 만연하게 되었고, 그 동안의 휴식기를 비웃듯이 23년도엔 지속적으로 독감 유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 독감 유행 기준 :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환자 6.5명 이상

 

(주간감염병 통계, 년도별 주차별 독감 환자의 발병률을 비교한 그래프이다. 2022년부터는 일년내내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43주차부터 독감 발생률이 유행기준의 5배를 넘어 본격적으로 독감환자가 폭증한 상태이다. 

 

 

이번에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아형을 살펴보면 A형이 절대적으로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진료현장에서 느끼는 바도 동일하다. 

11월에 들어서 독감환자가 비약적으로 늘었으며, 대부분 type A influenza에 양성이 확인되고 있다.

이들 중엔 독감 백신 접종을 한 환자들도 상당수였다.

 

 

#. 백신접종을 해도 걸리는 독감.. 그렇다면 백신은 효과가 없는가?

-> 그렇지 않다.

백신 예방접종은 그 해 유행이 예측되는 아형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 보급하는데, 올해 만들어진 백신은 유행하는 백신을 정확히 타겟팅 하였다. 그럼에도 변이가 잘 생기는 독감 바이러스의 특징과 기술의 한계상 백신 접종으로 인한 백신 예방 효과는 대략적으로 60% 정도이다.

 

반대로 말하면 백신 접종으로 독감 감염확률은 절반아래로 낮출 수 있고, 걸리더라도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고령 또는 고위험 환자라면 반드시 백신 접종을 맞는 것을 권고한다.

 

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31123n09464

 

[단독]"독감 걸렸어, 백신 소용없네" 오해였다…유행주와 유사 계통 : 네이트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 : 경제 - 뉴스 : [박정렬의 신의료인] 올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만들 때 쓴 바이러스(백신주)와 유행 중인 바이러스(유행주)가 '유사 계통'이라는 질병관리청의 유전자 분석

m.news.nate.com

 

 

#. 백신 접종 권고대상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독감 백신접종 권고 대상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합병증 발생이 높은 대상자(고위험군)
- 65세 이상 노인
-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 임신부
-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단순 고혈압 제외)
-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 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사람
- 만성간질환자, 만성신질환자, 신경-근육 질환, 혈액-종양 질환, 당뇨환자,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60개월~18세의 아스피린 복용자
- 50~64세 성인 (50~64세 성인은 인플루엔자 합병증 발생의 고위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예방접종률이 낮아 포함된 대상으로 65세 이상 노인과 구분)


② 고위험군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위험이 있는 대상자
- 의료기관 종사자
-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자
- 만성질환자,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등과 함께 거주하는 자

 

③ 집단생활로 인한 인플루엔자 유행 방지를 위해 접종이 권장되는 대상자
- 생후 60개월∼18세 소아 청소년

(질병관리본부-예방접종 도우미에서 확인 가능한 독감 예방접종 권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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