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 내원한 40대 남자 환자
고혈압 말고는 별다른 병이 없던 환자분은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지속적으로 가슴 답답함, 우측 어깨로 뻐근한 느낌이 지속되는 상태로 증상 호전이 없어 응급실로 내원하게 되었다고 했다.
어느 흉통 환자들이던지 응급실에 내원하게 되면 심전도(Electrocardiogram)를 먼저 시행하게 된다.
** 흉통환자가 응급실에 와서 하는 검사들이 궁금하다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보자!
2022.11.16 - [공부방/심장] - 가슴이 아파요
환자의 심전도 결과이다.
심전도(Electrocardiogram) 결과를 보면 Lead II, III, aVF로 표시된 lead의 ST segment가 1mm 이상 상승되어 있다.
위 세 가지 lead는 아래쪽으로 향하는 lead로 인접한 lead로 생각한다. 추가로 반대편의 lead로 생각되는 aVL, V2,3 lead에서 ST depression이 보이는 reciprocal change가 동반되어 있었다. 따라서 STEMI 기준에 합당한 상태였다.
** 흉통 환자에서, 심전도의 활용
- 심장의 전기적인 신호를 피부에 접촉된 단자를 이용하여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단을 위해선 12개의 lead를 이용한 심전도를 주로 사용함.
- 연속적인 심전도가 필수적 : 병원 내원 당시와 입원 한 이후 매일 심전도를 시행한다. 반복적인 흉통 또는 부정맥이 있는 경우에도 심전도를 반복 시행해야 하며, 반드시 이전 심전도와 비교하여 해석해야 함.
- 초기 심전도 소견이 진단적이지 않으나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엔 5-10분 간격으로 12 유도 심전도를 반복하거나 심전도 모니터를 통해 변화여부를 감시해야 한다.
- ST segment의 상승 : 가장 중요한 초기 심전도 변화로 관상동맥조영술 및 재관류 요법을 응급으로 시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적어도 인접한 두 개 이상의 lead에서 1mm 이상의 ST segment의 상승 소견이 보여야 하며, 전형적으로는 반대편 lead에서 reciprocal change(재귀변화)가 관찰된다.
출처:
https://emdoc1988.tistory.com/148
[응닥하라! 1988:티스토리]
빠르게 초음파 장비를 가지고 환자의 심장을 확인했고, 심장 하벽으로 운동 장애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곧장 심장내과 당직 의사에게 연락을 하고, 응급 시술을 위해 혈관조영실 직원들에게 연락을 돌려 다시 출근하도록 하였다.
30여 분 뒤 환자는 관상동맥조영술(CAG, Coronary Angiography)을 받게 되었다.
RCA(Right coronary artery)의 폐색(occlusion)이 확인되었고, 막힌 부분을 뚫고 풍선으로 확장하고 마지막으로는 stent(스텐트)를 삽입하는 중재술까지 마치게 되었다.
아래는 막힌 곳이 뚫려 RCA의 말단까지 조영제가 충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다.
이렇게 환자는 응급실에 도착한 지 2시간여 만에 진단과 치료를 마치고, 이후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중환자실로 입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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