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및 사회 전반에서 심폐 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아직도 심정지 상황에서 목격자(또는 신고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정확하게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2020년 AHA (미국 심장 협회,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 해보면, 심정지 환자 중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을 받은 사람은 40% 미만이었고,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한 빈도는 12% 미만이라고 한다.
심정지는 발견된 초기에 심폐소생술을 하는지, 안하는지에 따라 환자의 소생률 및 신경학적 예후 개선에 큰 차이가 나므로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배워둬야 겠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거나 갑자기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면 119에 신고를 하고, 119의 지시를 받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나 말고 다른 주변인이 있다면 자동제세동기를 가져다줄 것을 요청하고, 준비되는대로 자동제세동기를 적용한다.
여기까지가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일반인에 의해 이뤄져야 할 스텝이다.
자 그렇다면, 일반인이 어떻게 환자의 심정지 상황을 인지해야 할까?
심정지란 의학적으로 심장의 활동이 멈춘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심장박동으로 인한 맥박을 확인해야 심정지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흔히 맥박을 촉지하는 부분은 흔히 손목의 맥을 집어보는 요골동맥(노동맥, radial artery)와 경동맥(common carotid artery), 그리고 사타구니 부분의 대퇴동맥 (femoral artery)을 통해 맥박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환자의 맥박을 확인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실제로도 잘못 확인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맥박을 확인하는 과정을 생략하라고 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상황에서는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환자의 얼굴쪽에서 가슴부분을 내려다보면서 환자의 입과 코로 드나드는 호흡이 있는지, 흉곽이 호흡에 따라 오르내리는 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고, 호흡이 없다면 또는 비정상적인 호흡을 보인다면 심정지 상황으로 간주하고 신고자/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을 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효과적인 흉부압박을 통해 이뤄진다.
본래는 흉부압박을 통해 심장의 펌프 기능을 대체하고, 인공호흡을 통해 폐의 호흡기능을 대체해줘야 하지만 의료진은 물론 의료장비가 없는 환경에서 입과 입을 통해 인공호흡을 불어 넣어주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과 감염, 위생 등의 문제로 실질적으로 인공호흡이 잘 이뤄지지 않고, 이때문에 오히려 심폐소생술 자체가 시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최근엔 흉부압박만을 해도 된다고 안내/교육을 하고 있다.
흉부압박은 환자의 가슴뼈 아래 1/2 지점(젓꼭지 연장선의 가운데 지점)을 깍찌긴 양손의 손바닥면으로 눌렀다 떼기를 반복하는 과정이다.
분당 100~120회 정도의 속도로 압박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깊이는 최소 5cm 이상을 누르도록 하고 있다.
생각보다 강한 힘으로 눌러야 이 깊이를 도달할 수 있으며, 압박 사이에 흉곽의 탄성으로 이완이 잘 되어야 하기에 눌렀다 뗏다 하는 동작을 잘 구분지어 해야하고, 깍지낀 양손의 손가락이 환자의 몸에 닿지 않고 손바닥의 아래쪽바닥면만 닿도록 동작하는게 필요하다.
혼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경우엔 AED(자동제세동기)사용이 어렵겠지만, 주변에 누군가가 있다면 자동제세동기를 가져다줄 것을 요청해야한다. (보통은 큰 건물이나, 지하철,공원 등의 공공시절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평소 다니는 동선에 제세동기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자동제세동기는 환자 몸에 붙이는 패드와 전기신호를 분석하고 전기충격을 발생시키는 본체로 구성되어 있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장치에 그림으로 패드를 붙이는 위치가 표기되어 있고, 전원을 켜면 큰 음성으로 안내가 나오기에 기기의 지시에 따라 제세동기를 사용하면 되겠다.
이렇게 길게 설명을 했지만, 동영상으로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훨씬 직관적이고 간편하기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올린 유투브 동영상을 추천하는것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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