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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중환자실 사례2

적절한 흉수 천자의 예 - Pleural tapping / Thoracentesis 중환자실 근무 중 흉수천자로 드라마틱하게 증상이 호전된 사례가 있어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환자는 60대 중반의 남성분으로 심방세동으로 인한 심부전의 악화소견으로 호흡곤란이 심해져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다. 응급실에서부터 입원까지 수시간만에 호흡곤란이 급격히 나빠졌고, 원인을 확인 하기 위해 시행한 흉부 chest x ray(chest AP)에서 우측 흉수(Pleural effusion)가 확인되었다.  기존에 nasal prong을 이용하여 소량의 산소만을 적용 중이던 환자였는데, 갑작스럽게 기관삽관을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호흡부전이 심해졌고, 나는 밤사이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흉수천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초음파로 우측 흉부의 흉수를 확인해보니, 많은 양의 pleura.. 2024. 8. 19.
140일 입원 끝에 회복 후 퇴원 하는 환자 중환자실 당직근무를 하며 ECMO환자 때문에 만난 심장내과 선생님께서 예전에 중환자실에서 치료했던 환자 기억하느냐 물어오셨다. 66세 여성분으로 과거 대동맥판막 및 삼천판막 치환수술을 받았고, 판막기능 문제로 인한 ARDS(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발생하여 입원 했다가 중환자실에서 1달정도를 계셨던 분이다. 입원도중 판막 수술도 하고 오랜 기계호흡으로 기관절개술 및 경피적위루술까지 진행했던 분으로 안좋은 상태에서 판막수술을 견대내시고 각종 내성균에 의한 패혈증이 생기면서 치료하는 나로써도 과연 회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던 분이다. 다행히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어 중환자실에서 병동으로 옮길 수 있었고 병동으로 옮겨진 이후 100여일 정도를 재활 및 치료를 받았고 이제 몸에 넣었던 대부분의 튜브, 관들을.. 2024.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