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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의사의 이야기

심평원2

내가 먹고 있는 약을 조회할 수 있다고? DUR(Drug Utilization Review)!! 이전에 병원 간 환자의 정보공유가 안된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 https://emdoc1988.tistory.com/45 병원간 정보공유는 안돼요! 어릴 땐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들이 알 수 없는 갈겨쓴 글씨로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주고, 진료 도중에도 다른 사람들이 x ray 필름을 가져다주는 모습을 많이들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2000년대 emdoc1988.tistory.com 하지만 내가 처방받은 약을 조회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DUR(Drug Utilization Review,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DUR이란? 환자가 여러 의사에게 진료받을 경우 의사와 약사는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을 알지 못하고 처방·.. 2023. 5. 1.
검사에 선넘었습니다. 삭감 통보! 개원하신 선생님들에게는 비할바가 못 되겠으나,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나에게도 삭감 통보를 알리는 내용의 안내문이 도착했다. 교통사고로 내원한 환자에게 시행한 brain CT와 chest CT에 대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약칭 '심평원')에서 CT 촬영이 불필요한 환자로 보이니, 해당 검사건에 대해서는 수가를 보전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중증의 외상이 아닌, 단순 교통사고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CT 검사는 그다지 필요한 검사는 아니다. 대부분 가벼운 경추, 요추의 긴장 및 염좌 소견이 대부분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를 다친 경우엔 동반된 증상 여부에 따라 brain CT정도를 찍어보는 수준이다. 그날의 환자는 단순 교통사고보다 차량 손상이 심해 보이긴 했으나, 환자의 단순 x ray 영상은 큰 .. 2023.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