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심장 전문의인 Meyer Friedman과 Ray Rosenman은 심장의 잠재적 위험 요소로 Type A personality (A형 성격)을 기술했습니다.
그들은 본인들의 진료 대기실의 의자들이 좌석 팔거리와 앞쪽 가장자리만 닳았다는 사실을 캐치하였고, 그들을 찾는 환자들이 불안과 걱정이 많아 가만히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지 못하고 좌불안석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들은 하나의 가설을 수립하게 됩니다.
'더 경쟁적이고, 야심차고, 참을성이 없고, 시관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공격적인 성격'을 type A로 분류
'더 편안하고, 수용적이며, 덜 신경질적이고, 덜 집착적인 성격'을 type B유형으로 분류
이 두 가지 성격 중에서 type A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 관상 동맥 질환(coroanry artery disease)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위 가설을 바탕으로 그들은 8년간의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35세에서 59세 사이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8년 반 정도의 기간을 관찰하였고, A형 성격이 건강한 개인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킨다고 추정했습니다.
※ Type A 성격
- 경쟁적이고 야망이 크다: Type A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목표 지향적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 시간 압박감: 이들은 항상 시간에 쫓기는 느낌을 받으며, 느리게 움직이는 것에 대한 인내심이 적습니다.
- 공격적이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다중 작업: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건강과의 연관성:
Friedman과 Rosenman의 연구에 따르면, Type A 성격의 사람들은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이는 주로 높은 스트레스 수준과 그로 인한 생리적 반응 때문입니다.
※ Type B 성격
- 느긋하고 덜 경쟁적: Type B 사람들은 더 편안한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요시합니다.
- 시간에 덜 민감: 이들은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덜하며, 삶의 속도를 즐길 줄 압니다.
-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덜 노출되며, 문제에 대한 반응이 훨씬 차분합니다.
- 단일 작업: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건강과의 연관성:
Type B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심장 질환 같은 스트레스 관련 질병에 덜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느긋한 성격이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 비판과 변화
시간이 지나면서 이 이론은 여러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Type A 성격이 반드시 심장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으며, 성격 유형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또한, 성격의 다른 요소들 (예: 적대감, 긍정적인 태도 등)이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결론
Meyer Friedman과 Ray Rosenman의 연구는 성격이 우리의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위 연구는 다양한 제한점으로 인해 현재에는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에 이러한 재미난 연구도 있었구나 하는 측면으로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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