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Angina pectoralis)이란?(2) - 불안정 협심증

지난 포스팅에선 협심증의 종류 중 안정협심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https://emdoc1988.tistory.com/151

협심증(Angina pectoralis)이란?(1) - 안정 협심증

이번 포스팅에서는 불안정 협심증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안정 협심증이 악화되면 불안정 협심증이 될 수 있으며, 불안정 협심증은 안정 협심증보다 증상이 심하고, 쉽게 악화될 수 있다.

 

#. 불안정 협심증, Unstable angina

1. 진단

 - 다음 3가지 중 한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1) Resting angina : 휴식 시 발생하여 보통 20분 이상 지속되는 흉통

2) New-onset angina : 새롭게 발생한 **CCS Class III 이상의 흉통

3) Crescendo angina : 이전과 비교하여 자주 발생하고, 오래 지속되며, 심한 흉통 (빈도와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

 

** 협심증의 강도분류 (Classification by Canadian cardiovascular society(SCC))

- Class I : 일상 활동으로는 협심증이 발생하지 않고, 심하고 지속되는 운동에 의해서만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
- Class II : 일상 활동에 약간의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로 빠르게 걷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경우, 식사 후, 추운 날씨, 감정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수 시간 내에 발생하는 협심증
- Class III : 일상 활동에 뚜렷한 장애가 있는 경우로 평지에서 한두 개의 블록 정도는 걷는 경우나 한층 정도의 계단을 올라가는 경우에 나타나는 협심증
- classs IV : 휴식 상태에서의 협심증 혹은 흉부 불편감 없이 활동을 하기 어려운 경우

 

2. 기전

 혈관의 내벽으로 콜레스테롤이 쌓여 '죽종'이 형성되며, 그 주변으로 혈관벽이 단단해지는 '경화반'으로 둘러쌓이게 된다. 이를 함께 죽상경화반이라고 하는데, 경화반이 불안정하게 되면 파열되어 혈관 내에 혈전이 생성된다. 이러한 관상동맥 내의 죽상동맥경화가 심해지거나 생성된 혈전으로 혈류가  거의 흐르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흉통이 유발된다.

 죽상동맥경화가 심하지 않을 땐 안정형 협심증, 심할 땐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말한다.

 혈류가 완전히 막혀서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이 손상되기 시작하면 심근경색으로 진단한다.(협심증에선 혈류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는 점에서 심근경색과는 차이가 있다.)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상식 코너, 죽상동맥경화증)

 

3. 심근경색의 위험

 다음 중 한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 10~20%의 환자에서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1) 증상과 동반되어 심전도상 1mm 이상의 ST-T파의 변화나 T파 반전이 생기는 경우

2) 20분 이상 지속되는 휴식기 흉통이나 치료 개시 후에도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흉통

3) 심부전의 증상이 있거나 S3 gallop(심음), 새로운 수축기 잡음, 저혈압이 있는 경우

4) 심근효소의 상승이 있는 경우 (troponin I/T, CK-MB)

 

 

4. 치료

1) 입원, 침상안정, 진정과 함께 고혈압, 빈혈, 저산소혈증 등의 악화인자를 교정

2) 허혈 증상의 치료

- 일반적으로 nitroglycerin를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 증상 지속 시 베타차단제나 칼슘통로차단제를 투여

3) morphine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

- 적극적인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계속 통증이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

4) heparin 정주

- 불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 심근경색의 발생을 줄임.

- basal aPTT의 2~2.5배를 유지하여 3~5일간 투여

- LMWH (low molecular weighted heparin)으로 enoxaparin 1 mg/kg SC q12 hrs로 투여할 수 있음.

5) 항혈소판제(antiplatelet)

- aspirin과 clopidogrel

- 사망률을 줄이고 비치명적 심근경색의 빈도를 줄인다.

- PCI 시행 여부에 상관없이 반드시 투여해야 한다.

6) 관상동맥조영술

- 환자가 안정화되면 관상동맥질환의 경증도와 PCI 또는 CABG의 적합성을 보기위하여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한다.

https://emdoc1988.tistory.com/149

동의서로 알아보는 심장 관상동맥조영술(CAG, coronary angiography)

 

5. 예후

1) 75~85%의 불안정 협심증 환자는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에 반응함.

2) 적절한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휴식 시 협심증이 반복되는 환자는 응급 관상동맥 조영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