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ID1 아니.. 파스가 왜 여기에? 평일 낮시간 응급실에 한 노부부가 접수를 하고 들어온다. 환자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픈 할아버지의 보호자로 함께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할아버지는 알코올성 간경화를 앓고 있는 상태로 반복해서 차오르는 복수로 배가 빵빵하게 부풀면서 숨이차서 내원하였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생기기에 아주 담담하게 배정받은 침상에 누워 진료를 기다리신다. 먼저온 환자들을 보고 할아버지 차례가 다가왔다. 이전 진료 본 차트를 보아하니, 우리병원 간경화와 복수로 소화기내과를 다니면서 복수를 뽑기 위해 응급실을 방문한 기록이 수차례 있었다. "환자분~, 안녕하세요?" (넉살이 좋은 편도 아닌데, 할아버지 할머니에겐 나도 모르게 친근한 목소리가 나온다.) "오늘도 지난번처럼 복수 뽑으로 오신거죠?" "지난번과 달리 새로 생긴 .. 2022.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