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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높다면 응급실에 가야하나요?

응닥하라 2024. 11. 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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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이 높다며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대부분 본인의 증상보다는 혈압 수치, 즉 숫자가 얼마인데 하면서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특별히 응급실에서 할 처치는 없습니다.

사람의 혈압 일주기 변화, 아침에 높다가 밤에는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된다.

 

 사람의 혈압은 '상수'처럼 정해진 수치가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수치이며 사람은 주로 낮에 활동하기에 아침에 surge가 생겼다가 밤이 되면 떨어지는 패턴을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일변화에는 호르몬의 영향이 큽니다.
 혈압은 신체 활동이나,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 교감신경의 활성화를 통해 상승하며, 반대로 휴식과 안정 시에는 반대 작용으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는 상태가 됩니다.

 예를 들어,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난 뒤 활력징후를 측정하면, 심박수는 물론 혈압도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가만히 앉은 상태에서 눈을 감고 5분 정도 심호흡을 한 뒤 혈압을 측정하면 혈압이 많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혈압이 높은 상태를 방치해야 하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랜시간(수개월~수년 이상) 지속되게 되면 우리 몸의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장기간 조절이 필요한 것이지요.
 혈압은 급성기 조절이 아닌 만성 조절이 필요한 질환인 것입니다.

 하지만, 고혈압과 함께 극심한 두통, 흉통, 호흡곤란, 시야장애 등 다른 심각해보이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엔 응급실에 내원하여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선 응급실에서 바라보는 고혈압 질환에 대해 면밀히 공부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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