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응급실&중환자실 이야기
응급실, 중환자실 근무를 하면 할 수록 타과, 타직종에 대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이유. (feat. 스위스치즈 모델)
응닥하라
2024. 4.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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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주로 근무하는 나는 다른 의료진들과 함께 일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근무를 한다.
예전 대학병원에서부터, 의료사고에 대한 교육을 들을때마다 나오던 것이 바로 '스위스 치즈 모델'이다.
어떠한 오류가 사고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여러단계의 헛점(치즈의 구멍)을 통과해야 한다는 이론으로 반대로 말하면 각 단계의 어느 한명만 오류를 인지하고 막아줄 수 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환자를 보면서 실수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나 스스로도 완벽할 순 없기에,
여러 환자를 보면서 처방을 다른환자에게 넣는 경우도 있고.. 과거력이나 검사 결과 중 내가 놓치는 경우도 있고,
과거 투약과 관련된 알레르기 병력을 놓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같이 일하는 의료진들이 확인해서 걸러주어 실제 환자에게 사고가 생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와 같은 이유로 나는 항상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일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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